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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짚풀공예 하면서 타임머신 타고 '슈~웅'

당진 황토체험마을, 두부 만들기, 떡메체험 인절미 만들기,

2014.10.20(월) 16:09:55 | 김진순 (이메일주소:dhjsdk44@hanmail.net
               	dhjsdk44@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다.
도시 사람들에게 가을비는 낭만적인 것일수도 있겠지만 농촌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가을비는 약간 ‘객적다’는 표현이 딱 맞을듯 싶다.
 
벼도 베어서 말리고, 고구마도 캐고, 깨도 털고, 김장거리 막바지 정리하고, 배추 뽑아서 절이고... 등등 해야 하기 때문에 햇빛이 절실한데.
 
어쨌거나 다 자연의 섭리, 거기에 맞춰 사는 게 우리의 삶이다.
 
가을철에는 위에서 적은 여러 가지 가을걷이 일들이 바쁜데 도시 어린이들은 농촌의 이런 일거리들을 체험하기 위해 농촌으로 달려간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비가 오지 말고 농촌체험을 하러 가는 도시 어린이들에게 맑고 파란 가을 하늘을 보여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당진에 영전 황토체험마을에 다녀왔다.
 
영전 황토체험마을에서는 짚풀공예 체험, 두부만들기 체험, 고구마 캐기 체험, 배 따기 체험, 황토염색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그래서 언제든지 찾아가면 각 계절별로 잘 준비된 체험을 재미있게 즐길수 있다.
 
필자가 찾아간 날은 마침 두부만들기 체험과 짚풀공예 체험, 떡메치기(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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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짚풀공예라는 단어조차 생소할 수 있는데, 짚신을 비롯해 삿갓, 복조리, 망태기, 돗자리, 등을 만드는 체험이다.
모두 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짚풀공예 제품들이다.
 
마을 어르신들께서 직접 나오셔서 이렇게 공예품을 만들어 주시고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우리의 전통 공예품을 체험하고 배우고 재현함으로써 역사를 배울 수 있고, 만들어진 제품은 가져갈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수 있다. 또한 마을 어르신들이 들려주시는 구수한 옛날 이야기는 보너스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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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만들기 체험은 아이들이 아주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체험중 하나다. 매일 집에서 먹는 반찬인데 이걸 과연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라고.
 
엄마 아빠들이 먼저 나서서 콩을 맷돌에 열심히 간다. 역시 두부 맛은 맷돌로 갈아낸 게 최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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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 갈아진 콩을 가마솥에 끓인다. 펄펄 끓는 두부용 콩.
 
이렇게 큰 가마솥을 보니 정말 옛날 옛적 할머니 어머니가 만드시던 그때의 두부가 절로 생각난다.
그때로 타임머신을 타고 ‘슈~웅’날라 온듯한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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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만들기 과정에서 결코 빼놓을수 없는 맛깔난 과정, 즉 순두부를 바가지로 떠낸다.
이 순두부가 어찌나 맛있는 음식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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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천으로 두부를 거르며 물을 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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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는 별도로 콩물을 붓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직접 한바가지씩 넣어보는 체험을 시켜준다.
모두 열심히 참여하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들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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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빼기 위해 두부 면보 짜내기.
면보를 꽈~악 짜준다. 이게 힘만으로 되는건 아니어서 적당한 요령도 필요한데 힘센 아빠들보다 체험마을의 어르신 아줌마들이 더 잘 짜주신다.
이제 이 면보를 꽈~악 짜준다. 이게 힘만으로 되는건 아니어서 적당한 요령도 필요한데 힘센 아빠들보다 체험마을의 어르신 아줌마들이 더 잘 짜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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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후 드디어 만들어진 두부. 이게 우리가 집에서 먹는 두부다. 요즘 공장에서 마구 찍어져 나오는 것과 달리 100% 가정식 두부 말이다.
두부를 보는 순간 아이들이 “와~아!”탄성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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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떡메치기. 이건 인절미 만드는 과정이다. 찹쌀을 불린 뒤 가마솥에 푹 찌고 난 다음 마당으로 가지고 나와 펼쳐 놓고 있는 힘껏 때리는 떡메치기.
 
우리 어릴적에도 잔칫날과 명절에만 보던 떡메치기였건만 이제는 그나마도 이렇게 체험마을에 가지 않으면 구경하기 힘든 모습이다.
그래서 이런 체험은 엄마아빠들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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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메를 쳐 낸 다음 인절미 크기로 잘라 콩 고물을 묻혀주면 완성.
막 찌어낸 따뜻한 인절미를 먹어 보는 아이들. ‘이맛 최고야’를 연발한다.
 
짧았지만 재미있는 체험마을에서의 하루.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한번 가기 참 좋은 곳이다. ‘강추!!’
 
주소 = 충남 당진시 고대면 당진포리 7-1 / 체험예약 Tel 041-356-6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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