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여행할 때는 충남 로컬푸드 착한식당으로 인정된 '미더유' 선정식당만 찾아 다녀도 좋다. 2014년 미더유 선정식당으로 지정된 당진맛집 고맛참은 처음에 상호를 들었는데도 참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당진시 읍내동 목화아파트 뒤편에 자리 잡은 고맛참은 입구에서 한우전문점임을 알 수 있다. 벽화로 그려진 포스있는 황소그림과 함께 상호를 보니 제법 오래된 당진의 장수맛집인 것 같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마음에 드는게 식당내부를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 만큼 자신있다는 주인장의 자부심과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식당 내부에 걸려 있는 당진기지시줄다리기 대회사진등을 보면서 시에 공헌하는 활동도 많이 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고맛참은 한자리에서 1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당진의 장수 맛집으로 주메뉴는 생고기, 삼겹살 그리고 게장이다. 생고기는 HACCP시설에서 진공포장 해온 뒤 따로 숙성 보관하여 최상의 고기를 맛볼 수 있다. 고맛참 꽃게장은 식품제조, 가공업 허가를 받아 맛과 위생을 갖춘 게장으로 100% 서해안 봄꽃게만을 사용하여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불판 양쪽으로 다양한 반찬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여러 가지 반찬 중에서 무청으로 만든 충청도말로 꺼먹짠지라는 음식이 이색적이었다. 그리고 살얼음 동동 띄운 묵밥까지 내가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만든 음식은 정성이 가득 느껴져 더욱 맛이 좋다.

고기는 갈비본살,
적당히 두툼하며 마블링을 보는 순간 군침이 흐른다. 고맛참은 한우암소로 최상급 고기와 특수부위만을 사용하여 고기 맛을 인정하여 입소문으로 단골손님이 찾는 곳이다.

고기를 먹어보면 역시 숙성된 고기 맛은 특별히 틀린걸 입맛으로 금방 알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소고기가 생각날 때 숙성된 한우를 파는 집에 아예 택배로 골고루 주문하여 먹는다. 가볍게 버무린 파채에 감싸서 먹으니 고기의 육즙이 느껴지면서 담백하게 먹기 좋다.
 

고깃집에 왠 게장일까 싶었는데 점심메뉴로 고기 먹기 부담스러울때 가볍게 먹기 좋아 인기가 있다고 한다. 밥도둑 꽃게장은 서해안 봄철 꽃게만을 이용하여 짜지않으면서 입맛에 딱 맞아 입소문이 나서 택배서비스까지 하고 있다.

게장을 먹다가 마지막에 게딱지에 비벼 먹는 맛은 말이 필요 없다. 특히 고소한 김에 감싸거 먹으니 바다 향이 입안 가득해진다.

육회는 싱싱할수록 양념을 많이 안하는데 모두 먹어보더니 감탄할 정도로 맛이 좋았다.

고기맛도 밥맛도 게맛도 무척좋은 고맛참, 먹으면서 저절로 고거 참 맛이 좋으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모든 음식은 주인장의 손을 거쳐서 만든 음식들~ 특별한 비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냥 내가 먹는다 생각하고 만든다는 평범한 말에서 더욱 믿음이 간다.

충청남도와 충남발전연구원 6차산업화센터에서는 지역농산물을 사용하는 착한식당 인증제도 '미더유'를 선정하고 있다. 지역농산물의 소비를 활성화하는 사업은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수산물과 지역 향토음식문화를 계승하는 사업으로 지금까지 40여 업체가 선정되었으며 올해는 6개업체와 8개 예비업체가 선정되었으며 당진 '고맛참'은 미더유선정 식당 중 한 곳이다.

고맛참 ☎041-357-5665 충남 당진시 읍내동 계성3길 4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