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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의좋은형제 장터’에 웃음꽃 ‘활짝’

“예산 대흥면 슬로시티에서 마을공동체의 희망을 엿보다!”

2014.08.13(수) 22:45:54 | 자유새 (이메일주소:noblesse0550@hanmail.net
               	noblesse055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시골 작은 면에서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마을 장터가 열린다.

충남 예산군 대흥면에서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이면 마을 주민들이 정성들여 수확한 마늘, 고추, 호박, 감자, 깨를 비롯한 농산물에서부터 과수 농가에서 가지고 나온 사과, 복숭아, 토마토 등 신선한 제철 과일까지 직접 장터에 가지고 나와 인심 좋은 시골장터를 연다.

의좋은형제장터에웃음꽃활짝 1
(장터모습)

예산대흥슬로시티협의회가 주관한 마을 장터는 농산물뿐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먹거리, 재활용장터, 어르신들이 손수 짠 볏집 공예품 등 다른 시장과 차별화 된 구성으로 작지만 알찬 마을 장으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한다.

조용한 면 소재지 마을로 들어서자 멀리서 꽹과리 소리며, 잔치 한마당 소리가 들려온다. 소리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의좋은 형제 공원’에는 이미 장이 서 사람들로 부쩍 거리고 있다. 장날 놀이마당에서는 보부상 난전놀이가 진행되고 있었다.

의좋은형제장터에웃음꽃활짝 2
( ‘의좋은형제 장날’ 놀이마당에서 펼처진 보부상 난전놀이)

관광객들과 함께 웃고 박수치며 하나가 되는 보부상 난전놀이, 입담 센 약 장수 덕에 황선봉 예산군수도 ‘만병통치약’(?)을 사고 만다.

‘중국산 농산물 신고센터’ 푯말이 ‘장터’에는 오로지 우리 농산물, 지역농산물 이라는 자긍심을 대변한다.

 

의좋은형제장터에웃음꽃활짝 3


농사 일로 거북이 등처럼 거칠어진 손으로 할머니들은 애지중지 키우신 콩이며, 고추, 마늘을 돈 몇 천원에 정성껏 싸주신다.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일일이 새댁에게 알려주시려는 정이 넘치는 장터. 물건 사는 사람도 소비자가 아닌 사람의 정이 오고가는 마을공동체의 구성원이 된다.

따끈한 두부와 양념간장 한 종지에 막걸리 한 주전자. 장터에는 마을 사람들과 즉석해서 술자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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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한국국악협회 예산지부의 국악 한마당 특별공연, ‘장터’는 축제의 장으로 넘어 간다. 이어지는 예산문화원의 아코디온 동호회 연주회에 마을 사람들의 즉석 노래자랑.

아이들은 신기한 장터 구경에 ‘신기한 듯 도전해보는 ’달고나‘ 그림 따기에 열중이고, 물총 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의좋은형제장터에웃음꽃활짝 5


‘장터’라기보다는 ‘마을 축제의 장’, 이웃이 나누는 정이 모인 곳이다.
사람이 있고,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의좋은 형제 장터’에서 마을공동체의 희망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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