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더운 날씨에 자연스럽게 찾게 되는 보양식, 보양 음식 중에 으뜸은 인삼이 아닐까? 인삼하면 역시 금산, 인삼의 종주지 답게 추부IC를 빠져나와 금산초입에 있는 금산향토관 앞에는 인삼모자상이 서 있다. 인삼역사가 1500년으로 100년단위를 1m로 하여 높이가 15m로 가장 아름다운 모자상으로 만든 것이다.
금산의 전반적인 역사와 향토문화를 볼 수 있는 향토관을 둘러보고 금산여행을 시작하면 좋다. 금산향토관은 금산역사관, 생활민속관, 농악전시관으로 구분되어 주민들이 기증한 생활용품과 금산의 향토문화를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금산은 냇물이 많고 깊은 고장이라는 뜻으로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금산향토관 입구에는 조금은 해학적인 목호랑이가 서 있다. 금산의 고찰 신안사에 있었던 목호랑이였는데 지금은 분실되어 비슷한 모양으로 제작해놓은 것이라고 한다.
금산역사관에 들어서면 가운데 태조대왕태실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태를 모신 태실로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산 1-86에 세워져 있다.
또한 역사관에는 금산의 유래와 배경, 고지도로 만나는 금산지도, 금산의 인물, 의를 지켜낸 인물 등과 오늘의 금산과 인삼의 전설과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천내리 용호석
전시관에는 과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던 돌무더기 탑과 동종, 수덕사의 쇠북을 보고 만들었다는 북까지 있다. 금산의 탑제는 각 마을의 형성과 유래를 간직하며 서대산, 금강 상류, 진악산, 봉황천 유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생활민속관에는 군민들이 직접 기증한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다. 잊혀가는 소중한 물건들, 손때가 묻든 도구들은 50-60년대 소중한 생활문화로 전시장 가운데는 추억의 놀이도구가 있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금산에서만 볼 수 있는 인삼파종기는 여러 개의 홈이 파여 있어 한번에 여러개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도구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금산은 1500년 인삼의 역사와 더불어 토양이 좋아 깻잎도 전국 생산량을 40%를 넘어 제2특산물로 자리잡고 있다.
전시관 가운데는 초가로 엮은 지붕아래 70,80년대 안방풍경을 재현해 놓았다.
금산농악관에는 농악기와 농악할 때 입는 여러가지 옷차림등이 전시되어 있다. 금산농악의 유래, 특징, 금산지역의 농악에 대하여 알 수 있으며 실제로 사용하였던 의상과 도구를 살펴볼 수 있다.
금산은 예로부터 좌도농악이 전해져 왔으며 해방이후 장고의 명수인 최상근이 금산농악단을 이끌면서 전국에 금산농악을 알렸다. 이후 침체하였던 농악은 금산농고에서 농악부를 설립하여 다시 전국적으로 인정을 받으며 빛을 발하게 되었다.
▲다양한 옷차림
▲직접 두드려볼 수 있는 장구
나오는데 이봉직 '금산사람들'이라는 시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