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뫼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메카로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1821~1846)신부가 탄생한 곳으로 4대가 걸쳐 순교자가 태어나고 생활하던 곳이다. 1906년부터 성역화 되어 1946년 김대건 신부 순교 100주년 기념비가 세워지면서 조성되기 시작하여 성당과 배모형의 기념관, 생가, 솔뫼아네아광장, 십자가로의 길 등이 있다.






담장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어수선한 분위기이긴 하지만 주변의 건물과 조형물은 여전히 솔뫼성지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 성당 바로 앞에 십자가에 못 박혀 있는 예수님을 만난다. 그 앞에는  "오! 예수님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제 삶의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가게 하소서 아멘!"라고 애절한 기도 글이 적혀있다.

 

성당으로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성당 건물 가에는 물을 채울 수 있는데 지금은 메말라 있어 본래 건물의 의도가 느껴지지 않아 살짝 아쉽다. 성당은 물 위에 더 있는 수반과 같은 형상으로 '라파엘호'를 설계 건립하였다. 건물 옆에는 탑의 형식으로 만들어진 솔뫼 성상각이 서 있으며 가운데를 중심으로 좌측은 성당, 우측은 기념관이다.

 

▲솔뫼 김대건신부 기념관


 

기념관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김대건 신부의 초상화, 생애와 천주교 활동과 일대기, 체포와 순교,한국 4대박해, 한국 교회사에 관한 비망록, 우리나라 조선 순교사 전도, 김대건 신부의 유골을 바탕으로 만든 흉상, 신분을 감추고 위해 상복을 입고 전파하던 모습등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성당의 여러 복자품들

 
 

▲성체조배실

 
 

생가와 기념관 사이에는 '솔뫼아네나"가 있으며 주변으로 예수님의 12제자상이 둘러싸여 있다. 고대 로마의 원형경기장을 연상하는데 13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공연장 겸 야외성당이다.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 종조부 김한현(1816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그리고 김대건 신부(1846년 순교)에 이르는 4대의 순교자가 살던 곳이다.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안채 벽면에는 김대건 신부의 초상화가 걸려 있으며 마루 앞에는 '김대건 신부 생가에서 바치는 기도'라는 기도문이 적혀있다.

 

생가 뒤로 소나무가 우거진 '솔뫼언덕'을 중심으로 김대건 신부의 동상과 십자가로의 길을 따라 한바퀴 돌 수 있다. 김대건 신부 동상앞에는 약력과 동상 건립 취지가 자세히 적혀 있다.

 

솔뫼 성지를 걷다보면 중간 중간에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다.


 

십자가로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가 사형선고를 받고 십자가를 짊어지고 갈바리아 산에 이르는 14가지 중요한 사건을 표현해 놓은 길이다. 종교가 달라 무심코 그냥 보고 지나가지만 천주교인들은 이 길을 걸으며 마음을 다하여 기도를 올리는 곳이다.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AYD,Asia Youth Day)는 2014년 8월 13(수)~8월 17일(일)까지 제3회 한국 청년대회(KTD,Korea Youth Day)와 함께 열린다. 교황 참석으로 미국 뉴스CNN에서도 지구촌으로 생중계 된다. 몇년전 안동하회마을도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문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이번 교황방문으로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순교성지도 세계적인 명소가 되길 기대해본다.

 

솔뫼성지 ( 041-362-5021)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114
-개관시간:오전 9시 ~오수 5시 (미사시간 오전 7시 ,11시)

가는길 : 자가용 :서해안 고속도로(서울,인천,전주,광주) - 당진TG에서 합덕, 예산 방향 - 32번 국도 - 15분-20분정도 솔뫼성지
대중교통 : 동서울 터미널(하루에 2번), 남부터미널(하루 6번) - 합덕터미널 - 걸어서 20분/택시 3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