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국가적 재난으로 적극 대처
2014.04.29(화) 00:25:17 | 도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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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n127@korea.kr)
▲ 예산군 삽교읍의 한 사찰에서 다음달 6일(음력 4월 8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연등을 달면서 세월호 사고를 애도하는 현수막을 함께 내걸었다. /김용진 kimpress@korea.kr
축제와 행사는 간소하게
각급시설 긴급 안전진단
공무원 비상근무령 발령
전국에 합동분향소 설치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지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歲月號, 6835t) 침몰 사고에 대해 정부가 국가적인 재난으로 대처함에 따라 각 지역별 축제와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또 지난 23일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국민적 추모를 위해 전국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도록 안전행정부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각 시 ·도 청사나 체육관 등 주민이 모이기 쉬운 장소에 분향소를 자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앞서 지난 18일 논산공설운동장에서 제34회 장애인의 날 기념 ‘희망 충남 어울림 축제’를 열면서 2부 행사는 생략하고 1부 행사만 진행했다. 또 오는 30일 천안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장기 게이트볼 대회도 축소한다.
여객선 사고로 대규모 인명이 희생되고 국민들의 슬픔과 애도 속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이다.
이런 사정은 각 시·군도 마찬가지로, 아산 성웅이순신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7일 긴급회의를 열어 오는 25일 개막 예정이던 축제를 전격적으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 예산군의 제41회 윤봉길문화축제 추진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갖고 오는 26~29일로 예정된 축제를 대폭 축소, 33개 프로그램 중 31개를 취소하고 4·29 상해의거 82주년 기념식(다례행사)과 평화 심포지엄만 개최키로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도록 권고했다.”며 “공무원들도 경건한 자세로 업무에 정진하도록 비상근무령을 내린 한편, 재난 취약시설과 다중 및 청소년 이용시설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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