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감정 읽는 교육 반복 중요
 
참으로 잔인한 4월 이었습니다. TV를 틀면 온통 침몰한 세월호 이야기로 온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적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연신 떠들어대는 언론보도 중 모두를 분노하게 만들었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선원법 10조는 ‘선장은 여객이 타기 시작할 때부터 여객이 다 내릴 때까지 선박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의 선장은 가장먼저 탈출하여 병원으로 옮겨졌고 언론사 기자가 찾아갔을 때 그는 바닷물에 젖어버린 만원권 지폐를 말리고 있었습니다. 좌초하는 배에서 승객들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이 맨 먼저 도망간 세월호의 늙은 선장에게 윤리적 비난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는 비난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타인을 위한 배려의 마음이 결핍된 사람이 선장 한명 뿐일까요. 이렇게 엄청난 대형참사가 일기까지 방관한 그의 모습은 어쩌면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우리의 자화상이 아닐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아이가 배려심 많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성은 유아기에 집중적으로 발달합니다. 유아기는 뇌 발달 단계 중 전두엽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로, 사고력, 창의력, 판단력, 주의집중력, 감정을 조절능력을 키워가는 때 입니다. 또 인간성, 도덕성 등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기능의 발달적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는 유아기에 인성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인간미 있는 바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인성교육은 일정시간의 교육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교육기관 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길러내야 합니다.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041-634-6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