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스토마 퇴치 속도 더 낸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질병관리본부 등과 기생충 감염률 실태조사
2014.03.19(수) 16:56:21 | 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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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namdo@korea.kr)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금산과 청양 지역 하천에 서식하는 어류의 기생충 실태와 거주민에 대한 기생충 감염률 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질병관리본부, 금산군 및 청양군 보건의료원과 합동으로 실시하게 되며,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해당 유역 민물고기 포획과 기생충 실태 조사를, 양 군 보건의료원은 주민 감염 조사를 통해 양성으로 나타날 경우 치료를 담당한다.
일명 ‘간디스토마’로 알려진 간흡충증은 세계보건기구(WHO) 암 연구 전문기구(IARC)에서 1급 발암성 병원체로 분류한 고위험 병원체로, 우리나라에서는 제5군 간염병으로 관리하며, 담관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와 관련, 20∼21일 질병관리본부와 해당 지자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하고, 그동안 추진 상황을 살핀 뒤 올해 추진 사업을 논의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간흡충 감염 모니터링 사업은 간흡충 조기 퇴치와 어류 전파 경로 차단 등 대책 수립을 위한 국가사업”이라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09∼2013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금강유역 간흡충 양성률은 11.3%로, 금강, 한강, 영산강, 섬진강, 낙동강 등 5대강 유역 간흡충 평균 양성률 9.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