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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풍년기원, 서산 "볏가리대 세우기"

한 해의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민속놀이

2014.03.01(토) 21:53:23 | 자유새 (이메일주소:noblesse0550@hanmail.net
               	noblesse055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풍년기원, 서산 마룡리 "볏가리대 세우기"
  
 정월 대보름을 맞아 오곡의 씨앗과 곡물을 짚으로 싸 장대에 매달며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볏가리대 세우기" 가 서산시 부석면 마룡리(빛들마을, 이장 이충구) 마을회관에서 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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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가리대 세우기는 서산지역에서 매년 대보름 전날 볏가리 장대를 세운 뒤 영등날(음력 2월 1일)에 볏가리대 눕히기를 통해 한 해의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민속놀이이다.
 
 
볏가리대 세우기 행사는 정월 열나흩 날 마을 두레패가 농기(農旗)를 앞세우고 마을의 큰 샘에 가서 샘굿을 하기 시작하면서 볏가리대를 세우는 의식이다.
 
샘굿을 마치면 집집마다 다니면서 지신밟기를 한 다음 모닥불을 피워 일년간의 액운을 쫓아내고 큰 샘이 있는 마을 중앙의 논에 나가서 높다랗게 볏가리대를 세운다.
 
볏가리대를 세울 때는 땅을 넓이는 마당 찧기 놀이를 하기도 하며, 짚에 오곡을 넣은 곡식 주머니를 매달아 놓는데 이는 모두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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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늘에서 영등할머니가 내려온다는 2월 초하루가 되면 볏가리대 앞에 제상을 차려놓고 영등신에게 농사가 잘 되고 마을이 일년 내내 평안 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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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가 끝나면 마을 사람 모두가 한데 어울려 풍물을 치면서 볏가리대를 내려 그 곳에 매달려 있는 곡식주머니를 떼어내 볏가리대 밑에 준비해 둔 가마에 집어 넣으면서 "천 석이요. 만 석이요." 하며 소리를 치는데 이는 그 해 곡식생산이 천석, 만 석이 되기를 바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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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룡리 이충구 이장은 "볏가리대행사를 통해 한 해의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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