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군수, 퇴임위해 대규모 인허가 진행 중
지역 업체 외면하고 서산 업체가 진행해, ‘구설수’
2014.01.08(수) 01:28:14 | 주간태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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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0635@hanmail.net)
진태구 태안군수가 퇴임 6개월을 앞두고 대규모 인허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설계를 인근 서산 업체에 맡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태구 군수는 지난 2일 태안군에 안면읍 중장리 2085번지 일대에 동물 및 식물 관련 시설의 신축을 위한 인허가를 태안군에 본인명의로 접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2일 진태구 군수가 기자실을 방문 간담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퇴임이후에 닭(양계)을 키울 예정으로 준비 중이라고 말하면서 표면화 되었다.
▲ 진태구 군수가 인허가를 진중인 안면읍 중장리 2085번지 일대
태안군 관계자에 따르면 생산관리지역인 안면읍 중장리 2085번지 일대의 대지 29,750㎡에 계사 4동, 버섯사 13동, 관리사 1동 등 총 18동의 건축물이 연면적 9,309㎡의 규모로 인허가 신청되어 현재 관련 부서에서 검토에 돌입했으며, 소규모 환경 영향 평가에 해당되는 인허가라 금강환경유역청의 검토 등 50여일의 처리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 인허가가 진행되는 곳은 수년전 진군수를 곤혹스럽게 했던 연안관리지역 지정 당시 제외가 되었던 곳으로 지난주 확정된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 예정지와 인접한 곳이다.
현직 군수가 재임기간동안 대규모 인허가 절차를 받는 것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이 존재하는 가운데 건축물에 대한 설계를 인근 서산업체가 진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업체를 외면했단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진 군수는 간담회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맡아하는 지역 후배가 서산 업체 선정해 진행하고 있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다.
취재가 이어지자 태안군수 비서실은 “환경영향평가와 토목부분은 태안업체에 맡겼으나, 건축부분은 턴키방식으로 하다보니 경험이 있는 서산 업체가 하게 되었다.”고 거듭 해명해 왔다.
하지만 지역 업체들 사이에는 “그동안 진군수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사업시 지역 업체를 이용해 달라고 하더니 특별한 기술력을 요하는 일도 아닌데 일은 외지 업체에 맡긴 것은 이해가 안된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