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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10년 만에 찾은 천안 태조산 각원사 감개무량

‘힐링 템플’ 각원사 다시 가고파

2013.12.15(일) 19:19:30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고향인 천안을 찾았습니다. 오래 전에 찾았던 천안12경 중 하나인 태조산 각원사를 보려고 아침 일찍 출발했죠.
 
참고로 <천안 12경>은 제1경인 ‘천안삼거리’를 필두로 제2경은 ‘독립기념관’, 제3경은 ‘유관순 열사 사적지’이며 제4경은 고속과 시외버스 터미널이 인접한 ‘아라리오 광장’입니다. 이어 제5경은 ‘병천(아우내) 순대거리’이고 제6경은 ‘태조산 각원사’, 그리고 제7경은 ‘광덕산 설경’이며 제8경은 ‘천안 종합휴양관광지’죠.
 
제9경은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의 ‘왕지봉 배꽃’이며 제10경은 ‘입장 거봉포도마을’입니다. 특히나 입장면은 전국 제일의 거봉포도 주산지로 거봉포도 축제 개최 등 천안의 대표 특산물 생산 지역으로도 유명하죠.
 
제11경은 매년 열리는 ‘천안 흥타령 축제’이고 끝으로 제12경은 단국대학교가 훤히 보이는 ‘천호지 야경’을 꼽습니다. 천안 12경 중 ‘6경’에 랭크(rank)된 ‘태조산 각원사’는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에 위치하며 천안의 진산이라는 태조산에 자리 잡은 남북통일 염원 사찰입니다.
 
높이가 자그마치 14.5m 규모나 되는 청동 아미타불상과 웅장한 대웅전은 처음 방문하는 이들을 마치 모 개그프로그램의 유행어처럼 “고객님, 당황하셨어요?”의 경지로까지 몰고 가죠.
 
각원사는 재일교포인 각연거사(覺然居士) 김영조 님의 시주로 1977년 5월에 세워졌는데 아미타불상과 대웅전 외에도 설법전과 관음전 등의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또한 경주 불국사(佛國寺) 이래 최대의 사찰이라고도 잘 알려져 있어 연중무휴 불자와 일반 관광객, 그리고 태조산으로 등산을 온 이들도 자주 찾는 사찰입니다.
 
얼마 전에 모처럼 찾은 각원사의 청동 아미타불상에서 저는 다음의 세 가지를 발원했습니다. 우선 여전히 약두구리 아낙인 아내의 지병이 낫기를, 다음으론 올해는 틀렸지만 곧 맞이할 새해엔 아들이 반드시 참한 며느릿감을 데리고 와주길 빌었지요.
 
끝으론 과도한 일에 파묻혀 주말에도 출근한다는 안타까운 딸에게도 어서 후임과 후배들이 입사하여 딸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집에 내려올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래야 딸의 얼굴을 안 잊어버릴 테니까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각원사에 간 것은 지난 10년 전이더군요. 당시 아들은 논산훈련소를 나오자마자 태조산 아래에 위치한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소재의 중앙소방학교로 입소하여 의무소방원 교육을 받았지요. 물론 그래서 아들의 면회 뒤 찾은 각원사에선 아들이 부디 건강하게 만기전역 하길 소원했던 것입니다.
 
여하튼 오랜만에 찾은 각원사와 그 주변의 산책길은 개인적으로 ‘힐링 템플(healing Temple)’라는 느낌이어서 감개무량과 함께 평소 스트레스에 지친 마음까지 치유해주는 듯 그렇게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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