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달콤한 야채비빔국수

2013.06.14(금) 12:32:20 | 유 희 (이메일주소:eyu07@hanmail.net
               	eyu0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조카들과 재래시장 구경을 갔습니다. 두리번두리번 시장 구경에 나섰어요. 시장에는 아직도 봄나물이 지천입니다. 소라부터 이름 모를 생선까지 생선도 가득하고요. 갓 따온 듯 싱싱한 보랏빛 오디... 좌판에 가득한 싱싱한 나물, 야채, 생선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솔솔 풍겨왔습니다. 번데기였어요. 요즘 무척 먹는 것에도 까탈스러워진 조카가 먹겠다고 해 깜짝 놀랐어요. 초등학교 6학년인 조카는 막 사춘기에 들어섰는지 요즘 투덜거리는 것이 일이랍니다. 여자아이라서 인지 예쁜 것만 찾아요. 그런데 번데기라니.... 사실, 저도 부담스러워 먹지 못하는데요. “번데기는 징그러우니까, 빨리 씹어서 삼키면 돼요.” 천연덕스러운 그 말에 다들 웃었지요.

예산국수

▲ 예산국수


시장을 구경하다가 예산국수 파는 곳을 발견했어요. 반가운 마음에 구입을 했답니다. 벌써 여름인 듯 무더운 요즘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국수가 별미지요. 어른들이야 열무김치 넣은 매콤한 비빔국수나 시원한 열무 물국수가 제격이지만,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간장 비빔국수가 인기랍니다.

양배추, 당근, 오이, 브로콜리를 송송 넣은 야채비빔국수요~ 야채 먹는 것을 그다지 즐겨하지 않는 조카 녀석들도 새콤한 야채비빔국수는 곧잘 먹는답니다. 보통 국수에는 계란 지단을 고명으로 올리지만, 야채를 좋아하지 않는 조카들을 위한 레시피지요.

먼저 얇게 채 썬 양배추를 설탕식초에 절여주세요. 설탕과 식초는 비슷한 분량으로 넣으면 되지만 취향에 따라 설탕이나 식초의 양을 달리 해도 괜찮아요. 여기에 물도 약간 넣어주시면 돼요.
당근은 송송 채 썰어 볶아주세요. 당근은 센불에 살짝 볶아야 맛있답니다. 이 때 기름을 많이 넣으면 맛이 조금 느끼해지니 기름을 살짝 둘러 키친타올로 닦아내요. 담백한 당근 볶음이 된답니다.

사각사각한 맛을 더하기 위해 오이도 썰어 넣었어요. 보통은 생오이를 사용하지만 가끔 달콤한 맛을 더하고 싶을 때는 오이도 양배추처럼 설탕식초물에 담궈 사용해요. 설탕소금식초에 담근 오이는 볶음밥과 곁들이면 아이들이 새콤달콤 맛있다고 좋아해요. 라면을 먹을 때도 단무지 대신 주면 좋아한답니다. 절이는 시간은 10여분 정도, 간단하게 뚝딱 해 먹기에 그만이에요. 소금은 굵은 천일염을 사용하는 것이 맛도 깔끔하고, 몸에도 좋아요.     

브로콜리는 몸에 참 좋은 야채인데, 천방지축 남자 조카아이는 브로콜리를 좋아하지 않아요. 먹성이 대단한데도, 브로콜리라면 고개를 흔드네요. 그래서 고민 끝에 만든 브로콜리 고명이랍니다. 브로콜리 송이를 얇게 썰은 데다 국수와 비벼먹으니 맛이 괜찮은가 봐요. 별말 없이 잘 먹는 답니다.

새콤 달콤한 야채비빔국수

▲ 새콤 달콤한 야채비빔국수


매실액기스와 들기름을 넣은 간장 소스를 넣어 쓱쓱 비비면 맛있는 야채비빔국수가 완성된답니다. 만들기도 간편하고, 후루룩 먹기에도 좋은 야채비빔국수. 가끔 간장에 사과나 키위를 갈아 넣어 소스까지 달콤한 야채비빔국수를 만들어 먹기도 해요. 달콤하고 아삭한 맛이, 요즘처럼 입맛이 떨어지는 더운 날씨에 그만이랍니다.
 

유 희님의 다른 기사 보기

[유 희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