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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복사꽃 화사한 시골집에 병아리가 태어났어요

2013.05.01(수) 16:49:53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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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는 토종 암탉 두 마리가 나란히 앉아서 며칠째 알을 품고 있어요.

먹이를 갖고 가도 나올 생각을 안고 오직 생명을 탄생 시키기 위한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흔히 닭대가리라고 닭이 머리가 나쁘다고 하는데요.

자기 엄마가 알을 품는 것을 본적도 없는데, 이렇게 봄날에 알을 품으며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경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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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20여 개를 품던 암탉이 병아리 한 마리를 탄생시켰는데요. 이 삐약이는 작고 아담한 노란 닭 어미 품속으로 파고듭니다.

흰 닭 품속으로 넣어도 도로 나와 노란 닭에게로 가는 것을 보면 병아리도 자기 엄마를 알아보는가 보네요. 몸집이 작고 다리가 푸러스럼한 토종닭이 알을 잘 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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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닭 등의 털이 다 벗겨졌네요. 매일 깃털이 조금씩 벗겨지는 것을 보니
옆에 흰닭이 질투해서 내 몰려고 그러는 것인지, 아님 쥐가 그러는것인지 알수가 없지만 자기 자식을 품고 달아날 생각을 안 하는 것을 보면 어리석은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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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알 중에 유독 혼자 먼저 태어난 병아리는 좁은 토끼장 속에서 어미 등위에 올라가 햇살을 쬐고 있어요.

 사랑은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것입니다. 어떤 위험이나 난관 속에서도 제새끼를 돌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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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모녀는 닭장 밖에서 이런 모습을 지켜봅니다.
오른쪽 강아지 엄마도 제 세끼를 돌보는 모성애가 대단합니다.

자기 새끼 나무라면 덧니를 실룩거리며 울상을 짓는 표정도 그렇고, 고기를 주면 자기 입안에 있는 것도 투정부리는 제 새끼를 위해 기꺼이 뱉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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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명을 탄생시키는 거룩한 암탉들에요. 암탉들의 이런 모습을 보니까 닭고기를 못 먹게 되었어요. 동물들도 감정이 있고 감정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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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들의 모성애도 지극합니다. 새끼 낳을 때가 되면 제목 털을 뽑아서 포근한 둥지를 만들고 그 안에 제새끼를 감싸며 키웁니다. 매달 이런 수고를 치르며 생명을 이어가는 토끼들의 생명력에 감탄합니다.

 이렇듯 지구의 온갖 생명은 자기의 할 일을 다하며 부지런히 생명영속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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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골집 뜰에 개복숭아 꽃이 만발합니다.
탐스러운 열매가 달리는 일반 복숭아보다 개복숭아 꽃이 먼저 피고 화려하네요.

4년 전 복숭아 씨앗을 묻어서 키운 것인데 해마다 아름다운 꽃도 보고 개복숭아를 따서 효소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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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복숭아 꽃을 보면서 자연은 사람에게 참 많은 선물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다만 사람이 생각이 다른 곳에 머물러 바쁘게 살아 자연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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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햇살의 사랑으로 머위와 배추꽃이 피었네요. 
왼쪽의 가죽나무와 오가피 순도 피어납니다. 이들은 생잎으로 먹어도 향긋하고 살짝 데쳐 나물로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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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논두렁을 달리며 놀던 강아지 두 모녀가 주인을 보고 막 달려옵니다. 금순이는 머잖아 아이를 낳게 되요. 늘 자기 자식을 잘 돌보는 금순이가 아기를 잘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텃밭의 온갖 풀로 닭과 토끼들이 배불리 먹을 수가 있어 좋습니다. 시골집의 오막살이 집에 살고있는 동물가족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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