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사는 사람도 있고 하얀 백구두가 돋보이는 구두 차 아저씨도 있습니다.
노점에서 구두를 팔던 할아버지와 제네 파는 노인은 언제부터인가 안 보입니
다.
장터 국밥집 앞에서 예산사과를 파는 아주머니와 빨간 꽃의 구근도 보이네요.
겨울을 잘 지낸 약 호박, 호두, 땅콩과 잡곡들이 있어요.
예산 장날에는 지역농산물을 구경할 수가 있는 정겨운 시골냄새와 풍경들이 있습니다.
장날에 손님 중에는 농사를 짓는 분들이 많아서 노점에 펼쳐진 각종 농기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얼마 전에 철물점에서 호미를 샀는데 중국산이라 그런지 호미 자루가 금방 뚝 부러졌는데요. 시장에 있는 대장간에 가서 튼튼한 것으로 연장을 마련해야겠어요.
예산국수는 면발이 약간 굵고 쫄깃하며 구수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국수를 만들어 말리는 장면입니다.
시장에는 검은 오골계와 칠면조, 오리들이 보입니다.
중병아리는 마리당 6,000원이라고 하는데요. 잘 키우면 알도 먹고 여름에 일하고 땀 흘린 데
찹쌀과 함께 한 마리 가마솥에 넣고 푹 고아 먹으면 보양식이 되지요.
오리알은 콜레스테롤이 없어서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한약재를 파는 아주머니는 오늘 국산잔대를 갖고 오셨습니다.
예산은 서해가 가까워 각종 신선한 해산물이 좋은데요.
봄에는 무창포에서는 주구꾸미축제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놀러 옵니다.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은 예산 장날에 오시면 바다에서 금방 건져 올린듯한 다양한 해산물을 만날수가 있어요.
예산장날의 특징은 예산 근교에서 농업인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조금식 갖고 나와서 장날에 파는데요. 붉은 통고추와 토종마늘, 잡곡 등 다양한 농산물을 접할 수가 있어요.
시장에서 고추를 산 다음에 인근 방앗간에가서 빻아 갈수가 있습니다.
예산농산물은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땅에서 자라서 과일이나 채소가 맛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