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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친환경농업을 터득하는 길은 농업인이 살길이다

2013.04.02(화) 13:37:56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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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성큼 다가온 3월 21일에 예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친환경 농업 강좌가 있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농사철로 접어들었는데요. 각종 농자재 인상으로 비료, 퇴비, 농약값이 만만치가 않아서 농가에서는 걱정이 앞섭니다.

사실 인건비와 농자재값 제외하고 나면 농사지어서 얼마 안 남는다고 한탄합니다. 비싼 농약, 퇴비, 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농업만이 농민이 살길이라는 명제 아래 농업교육이 이루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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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농업대학에서는 40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4시간 동안 친환경 농업교육이 이루어졌는데요.
참가자들은 열심히 귀 기울이며 메모도 하고 공부합니다. 박기활 강사는 본인이 직접유기농사체험으로 터득한 자연농업에 대해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자연농업은 한 번에 갑자기 바꾸면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에 서서히 바꾸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칠판에 그림을 그려가며 유기농법 미생물발효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는데요. 미생물은 그 지역환경에 가장 강하며 다양한 기능이 있고 돌도 녹이는 것이 미생물이기 때문에 손쉽게 만들어서 농업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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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나이 듦에 따라 칼슘이 부족해지면 허리가 굽듯이 삭물에게도 필요한 영양제로 칼슘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는 아삭거리며 식감이 좋고 맛도 고소하며 좋다고 하네요. 대신 칼슘함량이 적은 채소는 모습은 그럴듯하지만, 맛이 없다고 합니다.
 
미생물은 산이나 대나무밭에 흙과 가장 가까운 층인 낙엽이 썩어서 쌓인 부드러운 부분에 미생물이 많다고 합니다. 토착미생물은 상상을 초월하는 100종이 넘는 다양한 미생물로 부엽토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엽토 속에서 씨앗이 발아가 잘되는 이유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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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귀에 쏘옥~ 들어온 강의는 뭐니뭐니해도 채소 맛을 돋군다는 칼슘 영양제 만드는 비법으로 달걀 두 판에 현미 식초 80%를 채우고 12시간이면 달걀 껍데기가 식초에 녹는다고 합니다. 달걀이 다 녹기 전에 꺼낸 다음 3개월 숙성 후에 물과 1,000배 희석하여 과일나무나 잎채소류에 뿌리면 과일 맛도 좋고 상추는 젖이 잘 나온다고 합니다. 젖이란 상추 밑을 자르면 나오는 하얀 진액을 말합니다.
 
시중에 파는 기능성 식물 칼슘 영양제는 너무 비싼 데 비해 이렇게 간단하게 집에서 손쉬운 방법으로 만들어서 사용하면 비용절감에 효과적이라고 강사는 비법을 전합니다.
 
인산칼슘제조방법도 알려 주셨는데요. 소, 돼지 동물의 뼈를 불에 태워서 뼈 1kg에 현미식초 10kg을 넣어두면 뼈에 있는 인산성분이 식초에 녹기 때문에 이것도 3개월 발효 후에 1,000배의 물에 희석하여 과일나무에 꽃이 피기 전에 주면 과일 맛도 좋다고 합니다. 이것만 사용하면 작물의 마디가 짧아서 다른 것과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이 외에도 마늘1kg에 주정 10리터와 홉합하여 만든 마늘효소는 나무의 벌레와 균을 죽이고 마찬가지로 생강은 토양의 모든 중금속을 완화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슬 내린 다음 날 아침에 채취한 장명채 즉 쇠비름은 흑설탕과 1:1로 섞어 효소를 만든 다음에 1,000배 희석하여 과일에 뿌리면 착색 효과와 윤기나는 과일을 수확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사람에게는 장수 무병의 건강 녹즙으로 좋지요.
 
아카시아 꽃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서 과일에 주면 과일에서 아카시아 향이 난다고 하네요.
해초 엑기스는 봄에 냉해방지에 효과적이라고 하며 2002년도에 남들은 냉해로 과수원 꽃이 다 낙과되어 농사를 망쳤는데도 본인은 해초엑기스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합니다 .(해초엑기스는 물미역 10kg + 흑설탕 10kg) 항아리 속에서 90일 발효 후에 물 1,000배에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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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농업강의 순서에는 문흥국 농업인의 사과재배경험전수 교육이 있었는데요. 예산군 기술센터 농업인 대학생으로 예산군 기술센터가 생기기 전에 사과시험장이었던 이곳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동네에 살며 20대에 이곳 연구사들과 함께 사과전지도 배우고 교회도 다니며 친해졌다고 합니다.
 
부친께서 신례원에서 보리, 콩, 등 논농사를 재배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사과재배를 배워서 시작했다고 합니다.처음엔 홍로사과에 약을 잘못 쳐서 모두 낙과가 된 경험도 있고 1977년도에는 사과농사가 정리가 안 되고 낙후된 시절도 있었다고 전합니다. 그럼에도 열심히 배우고 살았기 때문에 오늘날 일만 평의 사과과수원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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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곤파스 태풍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경험한 이후에는 농사기술도 중요하지만 기상이변(자연재해)을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사과나무 재배위치는 남서향이 좋으며 물이 고이는 곳은 안좋고 배수관을 설치해야 한다고 하네요.
저지대는 배수관을 두 개씩 놓아야 하며 배수가 잘 안 되어 과수농사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전합니다. 비가 많이 올때는 물이 고이지 않고 잘 빠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분은 쌀겨 또는 미생물에 우분넣어 완전발효된 퇴비를 사과밭에 낸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토양 관리가 중요하므로 토양을 일 년에 한 번씩은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실에 가져가서 검사의뢰합니다. 사과나무는 한번 심으면 10년~15년은 따먹기 때문에 가장 기초적인것을 잘 지켜서 심어야 합니다. 사과나무뿌리가 물에 장시간 담기면 상하므로 물 빠짐을 위한 배수관을 묻어야하며 과수원 조성에는 물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경함자는 말합니다.
사과나무 뿌리는 2월 15일 정도면 활동을 하므로 가을보다 이른봄에 심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사과나무 뿌리 돌출부위가 세력을 조절하기에 15cm 정도 올려 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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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농업인에게는 의욕만 있으면 농촌진흥청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농업전문가의 정보전달이 담긴 책자와 함께 각 시군 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농업대학에서 무료로 농업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관행 농업에서 벗어나 선진농업인으로 발돋움 하기를 희망한다면, 농업대학 문을 두드리세요. 농업교육이수 시간을 모아두면 각종 지원 혜택을 받을 기회도 생긴답니다.
 
현장에서 직접 농사를 짓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다가 농업교육을 받게 되어 결실을 얻었다는 현직농업인의 경험과 성공담에서 농업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각종 농자제가 비싸서 농사지어 먹고살기  어렵다는 농업인들에게는 선배 성공 농업인의 경험담 이야기는 더 현실성 있게 다가온 시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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