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봄의 전령사 냉이로 건강 100세를 누리세요

냉이의 저장법을 알려 드립니다.

2013.03.29(금) 13:56:38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농촌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먹거리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요.
 특히 텃밭에 제초제만 안 하면 씨앗을 뿌리지도 않았는데 각종 산야초가 자랍니다.

 이른 봄에 나오는 봄의 전령사인 냉이부터 민들레, 돌나물, 쑥,미나리, 질경이, 등 먹거리가 천지죠. 여린 삭들은 나물로 먹고 조금 자란 것은 채취해서 설탕과 함께 큰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어두면 차로 마셔도 좋고 여름철 땀 흘린 후에 시원한 음료로 드시면 건강도 지키고 생활비도 절약된답니다. 농촌은 이렇게 자연의 보물이 가득한 곳에요.

봄의전령사냉이로건강100세를누리세요 1


 
냉이는 2월부터 3월 사이에 산과 들에서 나오는 산야초로 한겨울에도 호미로 냉이 캐러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추운 2월경에 냉이가 청보라 빛깔로 맛이 제일 좋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짐에 따라 냉이는 초록 빛깔로 바뀌며 세기 시작한다.
 
작년 늦여름에 텃밭에서 씨앗을 달고 있는 냉이가 겨울을 지나며 봄기운을 느끼면서 텃밭 여기저기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유기농 한다고 제초제를 치지 않는 바람에 밭둑이나 고랑에 냉이가 무수하다. 어떤 곳은 씨앗이 무더기로 떨어져 냉이가 겹쳐서 자라고 있다.
 냉이는 하얀 작은 꽃이 피기 전에 얼른 채취해서 식용으로 쓰인다.
 
 텃밭을 돌아다니며 호미로 냉이를 캐서 뿌리에 달린 흙을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하루 정도 물에 담가 놓는다. 냉이는 뿌리째 캐서 사용한다. 냉이에는 카로틴이 있어 눈에 좋고 단백질, 칼슘, 철분으로 혈압에 좋다고 한다. 비장과 신장 기능을 강화하여 비뇨기과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 냉이는 지혈 효과가 있고 월경 불순에도 좋다. 냉이는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서 봄철의 춘곤증 예방에도 좋고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에도 좋다고 한다.
 
 냉이를 물에 담근 다음 날 아침에 냉이를 말갛게 씻어서 대바구니에 담아 물기를 뺀다.
하루 정도 물에 담그면 이렇게 뿌리가 하얗게 깨끗해진 것을 볼 수가 있다.
 잔뿌리와 이물질을 일일이 제거한다.
 
냉이를 끓는 물에 삶아서 갖은 양념으로 무쳐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으면 입맛 잃은 봄철에  식욕을 돋운다. 냉이는 이른 봄에 나오기 시작하여 날씨가 따뜻해 짐에 따라 금방 세지고 꽃대가 올라오면 먹기가 어렵다. 센 냉이는 토끼나 닭에게 먹이로 뜯어준다. 냉이를 오래 두고 먹을 방법이 없을까 궁리한 끝에 된장과 버무려 놓았더니 작년 여름에도 향긋한 냉이 된장국을 먹을 수가 있었다.
 
 냉이는 이른봄 산야초로 큰 항아리에 설탕과 함께 차곡차곡 재워 놓으면 산야초효소를 만들 수가 있다. 미생물이 활성화되면 냉이 차로 마셔도 좋고 각종 음식에 설탕이나 물엿 대신에 사용하면 건강에 유익하다. 냉이 몇 포기 정도는 텃밭에 남겨두면 씨앗이 맺혀 땅에 떨어져 내년 이른봄에 또다시 냉이를 만날 수가 있다.
 
자연계는 이렇게 자연적으로 번식을 하여 해마다 그 자리에서 같은 생명이 자란다.
인간은 자연을 떠나면 똑같은 모습을 볼 수가 없고 자손만 남는다.  미물의 냉이 한 포기가 사람보다 생명력이 더 질긴 것 같아 그 경이로움에 겸허함을 느낀다.
 
 

도희님의 다른 기사 보기

[도희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