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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뉴스

노인 공경 어르신으로 말부터 바꾸자

의원시론 - 이기철 / 교육위·아산

2013.03.05(화) 17:28:4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scottju@korea.kr
               	scottju@korea.kr)

노인공경어르신으로말부터바꾸자 1세대 간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시대적인 상황에서 ‘노인’이라는 용어를 ‘어르신’으로 바꾸어 사용하면 좋을 듯싶다. 노인을 공경하기 위해서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공경심이 배어야 한다. 노인과 어르신이라는 말의 느낌 차이는 ‘노인은 늙은 사람’이고 ‘어르신은 존경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나이 드신 분들은 과거 역경과 고통을 이겨내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주역들이다. 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눈부신 성장을 이루어낸 이들에게 사회적 공경심과 존경받는 명랑한 분위기를 만들어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 어르신이라는 용어를 쓰자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노인(老人)은 한자어로서 사전적인 의미로는 나이가 들어 늙은 사람을 뜻한다. 어르신이라고도 부르나 그 외에도 늙은이, 고령자, 시니어, 실버 등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노인이라는 표현은 일반인들이 많이 쓰는 용어 중의 하나이고, ‘노인의 날’ 운영 등 공공분야에서도 주로 쓰이고 있는 단어이다.

하지만 이는 낮추어 부르는 표현에 해당된다. 비슷한 관례로는 장애인을 장애우로 바꾸어 부르는 등 대체 용어로 갈음해서 옮겨 쓰는 추세이다. 때문에 공공기관에서부터 노인을 어르신으로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 어르신이라는 용어를 공공분야에서 우선 사용하면 세대 간 갈등을 봉합하는데 기여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어른을 공경하며 삶의 지혜를 배우고 어르신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된다.

도청이나 시·군청을 비롯한 각종 관공서의 행사와 정책을 통해 경로효친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교육청을 비롯한 교육계에서도 자라나는 세대에게 건전한 정신과 바른 품성 갖기 운동을 통해 노인을 공경하는 분위기 확산에 한층 더 노력해야 한다.

그러한 정책에 더하여 충남도는 필요하다면 조례를 제정해서라도 ‘노인·장애인과’를 ‘어르신·장애인과’로, 각 지역의 ‘경로당’을 ‘어르신쉼터’로, ‘노인복지센터’를 ‘어르신복지센터’로 바꾸어야 한다. 또 충남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부터 노인을 어르신으로 바꾸어 교육을 실시한다면 노인에 대한 거부감 해소와 공경 풍토 조성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모두가 일생을 살아간다. 어린 아기로 태어나 청년 시절에 꽃 피우고 성년이 되어 가족을 이루면서 삶을 책임지고 그 이후에는 노인이 된다. 즉 누구나가 노인이 되기 마련이다. 이왕이면 나이가 든 늙은이가 아닌 존경받는 어르신으로 탈바꿈 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노인이 아닌 어르신으로 불리는 사회,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공공기관에서부터 명칭을 바꾸도록 적극 추진해 주기를 건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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