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날리기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직접 제작한 연을 하늘 높이 날리고 아이들은 부푼 꿈을 연과 함께 날렸습니다.
예산군민은 이날 투구놀이와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딱지치기 등 민속놀이를 하며 어른 아이들이 추운 줄도 모르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하루였습니다.
어르신 윷놀이에서는 상품과 경품권이 걸려서 윷을 던질 때마다 함성과 함께 추위도 주춤할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손녀에게 팽이를 가르치는 할아버지도 보입니다.
아이들의 손등과 볼에 예쁜 그림을 그려주는 페인팅도 있었는데요. 볼에 그림을 그리고 활짝 웃는 어린이의 미소가 돋보이는 하루입니다. 어느 소녀는 가족의 행복을 비는 소원을 깨알 같은 글씨로 적어서 풍등 날리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비는 소원을 풍등에 글로 써서 불을 붙이고 하늘 높이 띄워 올립니다. 풍등은 바람을 타고 활활 타오르는 불빛과 함께 저 달 쪽으로 사라집니다.
최승우 예산군수님과 기관장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 덕담을 나누고 풍년 기원제를 올리며 쥐불놀이, 사물놀이, 강강술래와 함께 달집 태우는 행사도 있었습니다.
이날 참석한 사람들은 저마다의 소원을 달집에 담아 태우고 풍년을 기원하며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예산군민의 화합과 축제의장을 여는 정월 대보름이었습니다. 제13회 예산 달집 축제는 예산군민들의 염원과 마음이 함께한 행사로 1100년의 역사를 가진 예산이 내포의 새로운 천 년의 중심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