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초.
전화벨이 울린 뒤 출동지령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전국 평균이 2분11초인 점을 감안할 때 초스피드다.
이 시간이면 인명을 한 명이라도 더 구하고, 화재피해를 최소화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충남도가 지난해 12월 구축한 ‘119긴급구조 표준시스템’ 이야기다.
이 시스템은 신고접수부터 상황종료까지 전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된다.
 
도민이 119에 전화를 걸면 시스템에 신고자 위치나 전화번호 등이 자동 추출 입력된다.
 
이 표준시스템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공약 중 한가지다.
59개 도지사 공약 중 항만물류 전담부서 설치 등 10건이 완료됐다. clean 전자정부 구현 등 47건은 현재 정상 추진 중이다.
 
공약 중 모두 57건이 완료됐거나 정상 추진 중이어서 공약이행률은 96.6%에 달했다.
 
다만 충남복지재단 설립은 예산 미확보 등으로 추진이 미흡했다.
충남도민프로축구단 창단은 적자운영 불가피 등의 이유로 공약에서 제외됐다.
 
조원갑 혁신관리담당관은 “대부분의 공약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지만 일부 사업의 경우 다소 지체가 되고 있다”며 “지체사업을 중점 관리해 공약이행률을 최고치로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