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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한복입은 아기토끼가 새해 인사 드립니다

"한복 자투리 천으로 만든 아기토끼 한복이 정말 예뻐요"

2013.02.09(토) 11:29:54 | 도희 (이메일주소:ass1379@hanmail.net
               	ass137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시골집 안채에 있는 기름 보일러 대신 구들방 하나를 만들어서 겨울에는 나무로 불을 지핀다. 불지피기 삼매경에 빠져드는 즐거움도 누리고 난방비절감 효과가 있다. 시골살이는 도시의 생활 패턴과 같은 방식으로 살면 성공하기 어렵다. 근검절약을 원칙으로 하되 불편함도 감수할 수 있는 자연인의 생활을 즐길 줄을 알아야 한다. 장작개비 불타는 소리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굴뚝의 연기 그리고 가끔 겨울 하늘로 날아가는 새떼들의 풍경있는 시골을 사랑합니다.

 귀촌 4년에 쌀만 제외하고는 텃밭의 여러가지 유기농 채소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시골살이의 즐거움이 있다. 올해도 고추와 마늘 농사 배추무우 심어서 김장을 했다. 분홍땅콩 검정땅콩을 심어서 숫불에 볶아 먹는다. 파란 은행도 구워먹고 프라이팬에 조기굽는 냄새에 강아지들이 달려와 킁킁 거린다. 뜨끈한 구들방에서 겨울나기도 하고 가끔 운동삼아 톱질을 하며 작은나무들을 자름니다.

 혹한의 추위에도 시골집에는 새생명이 꿈틀거린다. 얼마전에 어미토끼가 항아리 지푸라기 속에 아기토끼 여러마리를 출산했다. 추워 얼어 죽을까봐 아기들을 집안으로 데려와서 상자에 기른다. 배추와 사과 고구마들을 먹고 하루가 다르게 자란다. 급기야 할머니가 보내주신 한복 자투리 천으로 소녀가 아기토끼 한복을 만들어 입혔다. 우리는 한복입은 아기토끼를 보고 박장대소하며 즐거워한다. 이상은 귀촌 4년차 행복한 시골살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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