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껍질을 벗긴 은행을 그늘에서 말렸다가 멍키스패너로 위의 사진처럼 은행 속의 딱딱한 껍질을 깨면 속의 알맹이를 쉽게 꺼낼 수가 있다.
쨘... 이렇게 알맹이가 오동통한 은행알이 얇은 막에 쌓여있다. 은행을 종이 우유 팩에 담아 전자렌즈에서 구워 먹는 일도 있지만,
은행은 프라이팬에 기름 한두 방울 살짝 떨어뜨려서 파랗게 볶은 후에 속껍질을 후루룩 날려서 먹는 맛이 최고다. 은행은 기관지천식에 좋고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인다고 한다. 또한, 단백질분해 효소가 들어 있어서 피부병에 좋으며 혈액 속의 독을 없애고 혈액을 맑게 한다고 한다.
시골집 닭장 지붕에서 바람과 비를 맞으며 늙은 호박을 저장했다가 한겨울에 불린 팥과 찹쌀을 섞은 다음에 달콤한 호박죽 끓여서 먹는 맛 또한 겨울철의 별미다. 호박죽은 위의 사진처럼 호박껍질을 벗기고 불린 찹쌀과 팥을 압력 밥 속에 물과 소금 약간 그리고 노란 설탕을 넣고 끓이면 완성된다.
늙은 호박은 미네랄과 비타민 A가 풍부해 저혈압과 당뇨병에 좋다고 한다. 팥에는 칼륨과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서 암 예방과 당뇨병, 신장병, 혈액순환에 좋으며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고지혈증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