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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이주여성·청소년·농민 풀뿌리 기자가 되다

2012년 공동체미디어지원사업을 보니

2012.12.23(일) 17:21:16 | 충남사회서비스원 (이메일주소:https://cn.pas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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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 충남 당진에서는 ‘해나루 다문화신문’이 발간되었습니다.

이 신문에는 당진에서 일어나는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는 물론 다문화 정책에 대한 이철환 당진시장의 인터뷰에 이르기까지 다문화 관련 소식이 가득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이 신문을 만든 주인공이 바로 결혼이주여성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공동체 구성원이 직접 스스로의 이야기 풀어내

당진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의 기획으로 10명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기자가 되어 기사교육도 받고 직접 기사를 만들어 신문을 꾸렸습니다. 기사의 첨삭지도는 센터 담당자와 지역언론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는데요. 비록 서툰 문법과 엉성한 표현이 있을지라도 다문화의 당사자인 결혼이주여성이 자신들의 이야기와 문화를 직접 나타냈다는 점에서 격려와 찬사를 받았습니다.

또 같은 시기 충남 홍성에서는 내현권역의 영농 소식과 마을 이야기, 특산물 등을 소개하는 소식지 ‘꽃밭미 통신’이 발간되었는데요. 이 소식지도 기성 신문이나 잡지 못지 않은 알찬 내용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습니다.이를 통해 마을 주민들은 마을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정보를 공유하고, 마을기업을 구심점으로 높은 공동체 의식을 느꼈다고 합니다.

공주지역 로컬푸드 마을기업 공생공소가 만든 스토리북 표지.

▲공주지역 로컬푸드 마을기업 공생공소가 만든 스토리북 표지.



이와같은‘해나루 다문화신문’과 ‘꽃밭미 통신'의 발간은 바로 충남도의 지역공동체 미디어 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충남도는 민선 5기 공약 중 하나로 지역신문의 기획취재, 인턴지원, 영상공모제 등을 지원하는 지역미디어 발전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중 올해부터 시작된 공동체 미디어 지원 사업은 ‘사회단체’ 또는 ‘비영리 민간단체’나 마을공동체의 미디어 육성과 콘텐츠 발굴을 위한 것입니다.

올해 첫 시작…두차례 공모거쳐 16곳 지원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동체 미디어 지원사업에서는 1차 5곳, 2차 11곳 등 총 16곳이 지원을 받았는데요. 지원 규모는 한 단체 당 최고 500만 원까지 였습니다.

지원을 받은 마을이나 단체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주제로 좋은 결과물들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이 사업에 참여했던 공주시 농업회사법인 '공생공소'는 농민들에게 온라인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마을기업 블로그를 만드는 한편 생산자 회원 농가들을 소개하는 스토리북을 제작해 소비자 회원에게 배포했습니다. 특히 블로그와 카페는 생산자인 농민 간은 물론 농민과 소비자 간의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주여성·마을기업 뿐만 아니라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도 있었습니다.

청소년과 마을주민이 기자가 되어 만든 공동체 소식지.

▲청소년과 마을주민이 기자가 되어 만든 공동체 소식지.



홍성군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 세상을 외치다’를 주제로 청소년 기자단을 구성하고, 이들에게 취재 방법, 기사 작성 등을 가르치고 직접 신문을 만들었습니다. 청소년들은 지역의 명소를 소개하고 그 역사를 되짚는 한편 전통시장과 문화를 탐방한 이야기를 적었고요, 또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면서 이웃사랑을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홍성생태학교는 '청소년 그린 리더 저탄소 녹색 실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이를 DVD로 만들어 이를 배포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올 한해 진행된 지역공동체 미디어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 노인, 농민, 이주여성 등 풀뿌리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하고 직접 자신들의 활동을 알리면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풀뿌리 미디어 활성화 가능성 발견 계기

작은 출발이지만 각각의 풀뿌리 미디어를 통한 지역미디어 저변 확대와 활성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데 큰 성과가 있습니다. 또 이런 성과가 단기간의 정책적 지원이 아니라 자립형으로 지속가능하도록 해야할 숙제도 남았습니다.

지역언론 지원사업과 함께 지역공동체 미디어 지원사업은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살아있는 이야기들이 더 많이 알려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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