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예산 오일장은 김장준비를 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5일 10일장으로 열리는 예산오일장은 농산물은 물론이고 인근에 서해가 있어서 해산물도 신선한 것이 특징이다.
산낙지는 세 마리에 만원, 생새우는 두 바구니에 만원, 짬뽕에 들어가는 싱싱한 갑오징어를 저렴하게 파는 곳도 있다. 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면 직접 바다에서 배로 건져올린 수산물을 아침 시장에 내오는 상인을 만날 수도 있다.
충남 예산의 농산물은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재배해서 타지역의 채소보다는 영양과 맛이 좋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우젓 가게 할머니는 예산 장에서 오십년째 광천새우젓을 가져다 팔고 있다고 한다.
'예산군민이 힘을 합쳐 삽교역사 이룩하자'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삽교 전철역이 건설되면 예산 오일장이 더 활기차게 움직일 것 같다.
사과박스를 살펴보는 상인은 예산 사과를 팔아서 그 돈으로 김장준비를 할 것이라고 한다. 무를 다듬은 상인, 사과를 파는 상인이 나란히 앉아있는 예산장에서 김장철 풍경을 엿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