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 바다인 충남 당진은 당진과 대전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서해대교 쪽으로 자동차를 몰고 가다가 송악 IC를 나와 톨게이트를 지나서 우회전 직진으로 5km 정도 가다가 보면, 멧돌포 포구가 나온다. 바다가 보이는 서해바닷가 메돌 포구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한적한 갯마을 횟집을 만날 수가 있다.
얼마전에 지인과 함게 저녁에 갯마을 횟집을 찾았다. 바다내음이 풍겨오는 바람을 맞으며 각종 해산물 요리와 함게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은 조용한 서해바닷가의 야경의 정취에 흠뻑 취해 있었다.
미리 예약 준비된 풍성한 스끼다시 해물 요리에 방문객들은 이 집쥔장의 요리 솜씨에 반하고 착한 가격에 또다시 찾게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순박하고 때 묻지 않은 주인의 융숭한 대접에 반한다. 입맛 도는 전체요리 먹는다고 그만 주요리인 농어회를 사진기에 담는 것을 깜빡 잊었다.
물에서 금방 건져올린 산대하와 농어, 우럭, 등 계절별로 다양한 생선회들을 맛볼 수가 있다.
무엇보다 어둠 속을 가로질러 멀리 보이는 서해대교 불빛이 물위로 번지는 야경에 취하고, 사람들은 술 한잔 기울이며 밤이 깊도록 이야기꽃을 피운다. 한적한 멧돌포의 밤은 진실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가슴으로 온정을 나누는 곳이다.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마음을 열어주는 공간이며 가족과 함께 멀리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멋진 곳으로 추천한다.
적막한 어둠 속의 맷돌포 횟집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은 바다를 비추고,다정한 연인과 함께 갯벌과 바다 바람을 맞으며 걸어보는 것도 운치있는 일이다.
밤이 깊어감에 따라 사람들이 떠난 빈자리가 쓸쓸하지만,
적막한 맷돌포 바닷가 하늘에 떠 있는 달빛과 별들의 소곤거림이들리는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