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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부여 내산면 1000년 은행나무와 한 사람 이야기

2012.09.24(월) 16:48:24 | 이석구 (이메일주소:hsklske239@naver.com
               	hsklske23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여내산면1000년은행나무와한사람이야기 1

 

 

충남 부여군 내산면 주암리에 천연기념물 320호인수령 천년 묵은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다. 백제 성왕 때 좌평 맹씨가 심었다는 전설이 있다.

고려시대 은산의 송각사에서 대들보로 쓰기 위해 가지를 베어 가다가 재앙을 당했다고 전해 진다.

매월 정월 초이튿날에  동네 사람들이 이 은행나무에 제사를 지내 마을의 안녕을 빌고 칠석에는 정성을 모아  비료를 주고 가꾸고 있다.

이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로 등록한 이는 은행나무 옆에 살고 있는 충남향교재단 이수복 이사장이다. 이옹의 선대에 은행나무 바로 옆에 밭과 집이 있었는데 고귀한 은행나무를 보존하기 위해서 집을 옆으로 옮겼다. 그리고  천연기념물로 등록할 가치가 있는 귀한 수목이라고 수년간에 걸쳐 부여군청에 다니면서 청원했고 결국 천연기념물로 등록됐다.

이옹은 본관이 한산으로 고려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선생의 후예이며 한학에 조예가 깊고  의지가 굳어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헌신적으로 앞장섰다. 오래전에는 내산면사무소와 지서를 유치하기 위해서 앞장서기도 했다.

내산면 면지 편찬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해서 면지도 발간했다. 주민들이 공적비를 세운다는 것을 극구 사양해 내산면 사무소 옆에 면지 편찬 기념비만 세워졌다.

이옹은 83세의 노령에도 혼자 살면서 끄덕없이 경운기를   몰며 농사를 짓는다.

지역 사회를 위해서 헌신하는 훌륭한 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고 있어서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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