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같이 살다간 천상병 시인을 태안군 안면읍 대야도에 가면 만날 수 있다.
 
원래 시인의 옛집은 의정부 수락산 자락에 있었다. 그러나 그곳도 재개발을 피할 수 없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을 시인의 부인과 가깝게 지내던 모종인 씨가 전해 듣고 대야도로 이전 복원했다. 모씨는 안면도에서 5대째 농사를 짓고 있다. 이것이 연고도 없는 천상병 시인의 고택이 대야도로 옮겨온 사연이다.
 
이전 복원된 천상병 시인의 고택은 겉으로 보기엔 초라하다. 시인 생전에 사용하던 양은냄비, 작은 방, 항아리 등 모든 것이 소박한 시인의 일상을 보는 듯하다.
 
시인의 생가 옆에 마련된 문학관에서는 시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인과 가깝게 지내던 문인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 문학관은 아직 체계적으로 정리돼지 않았지만 그의 숨결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안면도 대야도에 있는 천상병 시인의 고택.
 

▲안면도 대야도에 있는 천상병 시인의 고택.

 

▲천상병 시인의 고택 내부.

 

 

▲고택 마당에 있는 항아리에 꽃이 피었다.
 

▲시인이 생전에 사용한 도구.

 

▲천상병 시인의 문학관.

  

▲문학관에 있는 시인의 작품.
 

▲ 천상병 시인 고택 바로 옆에 있는 문학관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