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도정뉴스

악취 빼고 '노오란 추억만 드립니다'

은행나무 조기 암·수구별법 따라 ‘수나무’ 가로수만 심기로

2012.04.16(월) 14:09:30 | 충청남도 (이메일주소:chungnamdo@korea.kr
               	chungnamdo@korea.kr)

앞으로 충남도내 도심 은행나무 가로수는 ‘수나무’만 선별해 심는다. 가을철 은행 열매로 인한 시민 불편과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16일 도에 따르면, 은행나무는 내건성(耐乾性)이 탁월하고 토양을 가리지 않으며, 생장이 빠른 데다 병충해와 공해에 강해 전국 어디서나 잘 자라는 수종이다. 도내 식재본수의 16.6%, 전국적으로는 38.9%가 은행나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은행나무는 또 가을철 단풍 빛깔이 고와 조경수로 많이 식재되며, 열매는 식용과 약용으로 애용되고 있다. 그러나 가을철 도로변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열매는 악취를 유발해 불쾌감을 주고 있으며, 얼룩은 미관을 해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또 가로수 은행 열매 불법 채취 과정에서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도 심심치 않게 발생해 왔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용 가로수는 수나무만 식재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지난해 국립산림과학원은 1년 이하 어린 은행나무의 암수를 구별할 수 있는 감별법을 개발했다.

산림과학원은 수나무와 암나무의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수나무에만 존재하는 유전자인 ‘SCAR-GBM’ 표지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신규 개발지 등에 은행나무 가로수를 식재할 경우, 수나무만 가려 심기로 했다. 수나무는 산림과학원에 의뢰해 선별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묘목 단계에서부터 수나무를 선별해 가로수용으로 재배하고, 암나무는 열매 생산을 목적으로 선별·재배토록 해 시민은 불편 해소를, 농민은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가로수 수는 모두 291,029그루이며, 은행나무는 48,206그루로 16.6%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은행 열매 생산량은 1년에 1천700톤(연간 70억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충청남도님의 다른 기사 보기

[충청남도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