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11월17일, 무슨날인지 아세요?

2011.11.17(목) | 김진환 (이메일주소:wlsghks7001@hanmail.net
               	wlsghks700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11월17일은 정부에서 정한 순국선열의 날이다. 다른 도와는 다르게 충청남도는 충절의 고장이다. 그것이 내가 충청남도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이 기념일은 일제 강점기 이후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1939년 11월 21일, 한국 독립운동의 구심체였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31회 임시총회에서 지청천(池靑天)·차이석(車利錫) 등 6인의 제안에 따라 망국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하였다. 다시는 나라를 잃는 치욕을 당하지 말자는 결의가 들어있다. 일본은 표준한자 숫자를 815자로 해 두었다. 우리는 광복절이지만 저들은 패전날이다.그들은 다시는 전쟁에서 패하지 말자는 뜻으로 그렇게 정해 두었다. 며칠 전 빼빼로 데이는 기억하고 벌써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말이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이다.

이날을 기리는 기념식은 8·15광복 전까지 임시정부 주관으로 행사를 거행하였고, 1946년부터는 민간단체에서, 1962년부터 1969년까지는 국가보훈처에서, 1970년부터 1996년까지는 다시 민간단체 주관으로 현충일 추념식에 포함 거행하였다. 그러다 독립유공자 유족들의 오랜 여망과 숙원에 따라 1997년 5월 9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정부기념일로 복원되어 그해 11월 17일부터 정부 주관 행사로 거행해 오고 있다.

나라를 잃은 날을 기억하지 않고 또한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자 헌신하셨던 분들을 지금 우리가 챙기지 않으면 우리는 다시 과거의 과오를 범할 수가 있다. 이 날을 기념하는 이유는 온 몸을 던져 나라를 구하셨던 이름 있던 분, 이름없이 이슬처럼 스러져간 영령들을 우리가 하루쯤이라도 가슴에 새겨 풍요로운 오늘의 우리가 있게 하여주신 보은의 뜻이기도 하다. 얼마 전에 회자되던 말 중에 그런 말이 있었다. 일제 친일후손들은 지금도 잘 먹고 잘 놀며 호사를 누리나 독립후손가의 자손들은 아직도 변변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어이없는 말을 우리 스스로가 만들었다.

나라에는 국체와 국통, 국격이 있다. 나라를 잃으면 그 국민은 초근목피로 연명하게 되며 노예상태에서 굶주린 배로 인하여 염치가 없어진다. 염치없는 사람은 파렴치한이 되며 자기존중감을 잃어버려 양심을 저버리게 된다.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염치를 알게 위하여서는 개인이던 나라이던 반드시 독립된 사상과 철학이 확고하여야 한다. 일제는 그것을 모두 앗아갔던 것이다. 진정한 국권회복은 선열들에 대한 올바른 존중에서 시작한다.

충청남도는 다른 도와는 반드시 달라야 할 점이 있고 그것은 순국선열들에 대한 시각과 태도이다. 올바른 선양행위는 다른 도에서 부러워 할 것이고 그것은 하나되고자 하는 우리의 홍익정신의 가다듬고 국격을 올리는 첩경이다. 그것이 국민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면 민족혼이 아로 새겨지는 일이요. 국통이 바로 서는 것이다.

기념일 행사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며, 보통 세종문화회관에서 생존 애국지사 및 순국선열, 애국지사 유족, 3부요인과 헌법기관의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및 공무원·학생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식순은 개식,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순국선열의 날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축시 낭송, 순국선열의 날 노래 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된다.

도청에서는 태극기를 한번 더 점검해보고 가정에서는 마땅히 태극기를 게양하여야 한다.


 

김진환님의 다른 기사 보기

[김진환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