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축구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한다. 2002년 한. 일 월드컵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 진출하는걸 지켜보면서 축구라는 스포츠를 사랑하게 되었다. 축구라는 스포츠경기 이전에 그것은 정말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마력을 지니고 있었다. 경기장에서 울리는 애국가만 들려도 눈물이 핑 돌고, 펄럭이는 태극기만 바라봐도 가슴 뭉클했던 기억이 난다. 경기장에서 넘어지고 다쳐서 붕대를 감고 뛰는 선수들은 그저 경기를 이기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뛰고 달렸을 것이다.
연일 메스컴에서는 축구 얘기가 한창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우리나라가 레바논에 1-2로 패했다. 경기를 보던 나도 우리 가족도 모두 안타깝게 시청했었다. 분명 두달전에 6-0으로 이겼던 약체팀이었는데 믿기지 않았다. FIFA랭킹 146위의 레바논과 31위의 우리나라가 치른 경기에 세계언론은 최대의 이변이라고 했고 충격에 빠진 한국축구라며 보도를 하고 있다. 기사를 읽으면서도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아마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의 마음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온 국민의 감정을 하나로 모을수 있는 있는, 똑같은 마음을 가지게 만들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축구이다.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함께 눈물 흘리면서 우리 국민이 그토록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축구로 인해 하나가 되고 축구로 인해 서로의 감정을 느끼고 축구로 인해 희망을 얻었다. 국가대표팀의 감독님은 이번 경기를 반성과 노력의 계기로 삼겠다고 인터뷰를 했다. 언제나 그렇듯 우리나라는 다시 일서설 것이고 대한민국에게 희망을 안겨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