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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수능끝~ "충남도 문화행사 풍성하네"

2011.11.14(월) | 김진환 (이메일주소:wlsghks7001@hanmail.net
               	wlsghks700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10일 우리학생들의 수능이 치러졌다. 나도 어느 여고의 한 모퉁이에서 우리 아이들이 무난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나의 역할을 맡았다. 이른 새벽 5시가 되기도 전에 교육청으로 가서 문제지를 받아 해가 뜨기 전 도착한 수험 장소에는 선생님들이 미리 고사장본부에서 대기를 하는 등 적지 않는 정성에 무척 놀랐다. 그런 덕분인지 이번에도 전국적으로 별탈없이 수능이 진행되었다고 본다.

수능을 마친 우리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이제 정서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초등학교부터 약12년을 공부에 시달려온 아이들은 지적, 인지능력은 무척 향상되어 좌측뇌가 지나치게 발달하여 정서적 감성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우뇌의 기능과는 균형이 맞지 않아 정신적으로 매우 부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런 뇌 구조는 이기적, 경쟁적, 계산적 인간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긴장된 상태에서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지면 정신적으로 무척 공허한 상태에 빠지고 이는 자칫 위험한 행동을 야기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 정서적 요소를 지금부터 잘 보살펴 주는 것이 그간 못해준 부모로써의 역할이 아닌가 한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과목수와 과목명만 조금 달라졌을 뿐 등교시간, 하교시간, 보충수업시간, 시험실시시기, 전형방법 등은 그때와 별다르지 않다. 그런 시스템이 과거의 나를 힘들게 하였듯이 지금의 우리 학생들도 다를 바 없으리라, 하긴 나는 그때 연합고사(지금의 수능)를 쳤지만, 철이 나서인지 영화 구경 한번 하지 않고 친구들과 용돈을 벌겠다고 큰 공장에 가서 노동을 서슴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하니 그런 것보다는 스스로 고3년 기간 동안 못해보았던 것 하고 싶은 것 등을 했을 것을 하고 후회를 하기도 했다.

힘들고 지쳐있는 우리학생들에게 우리 부모님들은 한마디만 해주면 된다. “수고하였다. 공부하느라 놀지도 못했으니 이제 맘껏 놀아라. 너의 환한 얼굴을 보고 싶구나”

부모님들의 이런 고충을 돕고자 충청남도에서는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도청 인터넷 검색을 하면 각종 문화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도청 싸이트나 시군구청 싸이트에서도 각종 공연, 볼거리. 문화관광지등이 소개되고 지금은 페이스북이나 트윗 등을 통해서도 충남뿐 아니라 외곽지역의 각종 행사도 가을시기를 따라 다양하다.

충남도내에서는 11월 한달 동안 충남도내 16개 시군에서 87건의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고 하며, 18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대전시립교향악단의 43번째 천원 콘서트가, 같은 날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에서 2011방방곡곡 문화공감 “코리아 환타지”가, 19일 논산문예회관에서 제6회 논산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가, 24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보령시립합창단 제16회 정기연주회가, 25일엔 공주시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충남교향악단의 제144회 정기연주회가, 28일과 29일엔 청양문예회관에서 영화 퀵 무료상영회가 열린다. 이밖에 제4회 당진수채화작가전이 12일부터 닷새간 당진문예의 전당에서 열리고, 제9회 송묵회 회원전시회가 28일 청양문예회관에서 열리는 등 다채로운 전시회가 마련됐다.

깊어가는 가을, 우리 학생들에 대한 문화정서적인 시간과 장을 많이 마련해줌으로써 그들이 사회를 보다 더 균형감각 있게 보는 시각을 길러주는 것도 의의 있는 일일 것이다. 지금이 적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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