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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충남도 우리가 희망도시로 바꾸자.

2011.11.08(화) | 김진환 (이메일주소:wlsghks7001@hanmail.net
               	wlsghks700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OECD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우리나라 내에서는 충청남도가 가장 그 수치가 높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그것은 더 이상 의지할 곳도 없는 사람의 마지막 절규이다. 그만큼 살려는 의지가 강했던 자가 선택하는 일이기도 하다. 충남의 자살율은 지난 2007년 인구 10만명당 37.0명에서 2009년 45.8명으로 2년동안 24%가 증가했으며, 자살자 수는 2009년 현재 928명에 달했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전국평균 31명보다 47%나 많은 45.8명에 이른다. 이 수치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1일 평균 2.54명이 자살로 사망하는 것이다. 자살의 주요원인으로써는 빈곤과 질병, 역할상실 등 생계와 생활고의 비관이며 이러한 사회적응력 저하로 자기 자존감의 상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 어버이로써 가장으로써 집안 어른으로써의 역할 상실은 스스로를 무능력자로 만들고 이러한 자기 자존감의 상실은 무력감을 동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로 까지 이어진다.

자존감의 인정, 가치의 존중이 시급한 시점이다. 충청남도가 다른 도와는 상대적으로 농업종사인구가 많고 그런 이유로 실버그룹이 자연 많은 상태라 자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은 이해가 가긴 하나 마냥 높아만 가는 이 수치를 그냥 두어서도 곤란하다.

전국공통적인 양상이지만 지금의 노년층은 다 어려운 시기를 넘기신 분들이다. 일제치하 끝에 기적적으로 해방을 맞았으나 6.25전쟁을 겪었고 경제적 기반은 전무한 상태에서 보릿고개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맨주먹으로 자식들을 훈육하신 세대들이시다. 그 분들이 계시지 않으셨던들 우리는 지금 좋은 방, 좋은 식탁에서, 좋은 음식을 먹을 수가 없다.

지금386세대는 잊지 말아야 할 일이 바로 그 분들에 대한 인식을 바르게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자살 평균연령대중 가장 많은 분포가 보통 70-80세 사이이다. 바로 우리 어버이세대이다. 이는 소위386세대라고 하는 우리들이 그 어른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탓도 크다.

인간이 인간다운 가장 거룩한 점은 바로 효이다. 우리가 그 분들에 대한 효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다음에 오는 우리아이들은 아예 우리를 내팽개칠 수도 있다. 그 분들이 바라는 것은 그리 많지도 그리 크기도 않다. 그저 쉬는 날 한달음에 와서 손자들의 웃는 모습을 한번 보고 싶은 것이다.

노인들이 계시는 곳은 도 단위에서 지원도 하고 관심도 가지고 하지만 관에서의 일이야 한계가 있고 기간이 있는 일이다. 정으로 맺어진 부모 자식사이는 오로지 효만이 그 큰 공백을 매울 수가 있다. 우리 노인들이 더 이상 자식을 그리워하지 않고 애타게 기다리지 않도록 오는 공휴일부터 찾아뵙도록 하자.

도단위 관청에서 하는 일이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라면 그 안의 소프트적 요소는 우리들이 채워야 한다. 누구나 나이를 먹고 누구나 노인이 된다. 시간을 겸허하게 바라보며 우리 부모님에 대한 관심도 더욱 많게하자.돌아가시고 난후 제사밥을 진수성찬으로 하는 것 보다 살아 계실 적에 따뜻한 밥 한 그릇이 훨씬 낮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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