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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하하호호, 이른 여름 즐기는 대천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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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27(월) | 유 희 (이메일주소:eyu07@hanmail.net
               	eyu0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며칠 째 비가 흩뿌립니다. 제대로 장마입니다. 단지 며칠 비가 왔을 뿐인데, 태양의 열기가 아득합니다. 후두둑 쏟아지는 빗방울을 보고 있노라니 며칠 전 대천해수욕장에서 만끽한 뜨거운 초여름이 꿈만 같습니다. 장마와 눅눅한 공기 탓에 쏘옥 숨어버린 해수욕의 추억을 펼쳐 봅니다.

초여름 대천바다를 본 적이 있나요. 반짝반짝 빛나는 그 눈부신 향연을. 드넓게 펼쳐진 금빛 모래사장 덕분에 대천 앞 바다는 더욱 푸르렀습니다. 출렁이는 파도는 해변에서 투명하게 부서졌습니다. 싸악싸악~ 여름을 재촉하는 대천 파도의 음악소리가 참, 청아했습니다. 그 소리마저 시원한, 대천해수욕장이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그 풍경을 꼭꼭 숨겨두고 혼자만 보고 싶지마는, 좋은 것은 소문이 나게 마련입니다. 여름도 아닌데 벌써 대천해수욕장에는 더위를 피해 모여든 사람들이 쏠쏠했습니다. 친구들과 이른 물놀이를 즐기는 청년들도 보였습니다. 함께 어울려 웃고, 질주하며 대천 바다에 첨벙 뛰어들었습니다. 뜨거운 청춘이었습니다. 태양은 찬란하지만, 아직 바닷물은 차가운 6월입니다. 앗, 차가워! 우하하! 물에 흠뻑 젖은 서로의 모습을 보며 호탕하게 웃더군요. 발만 살포시 담근 저는 문득 그들의 뜨거움이, 무모함이 부러웠습니다. 저에게도 저런 뜨거운 계절이 있었겠지요. 아련한 기억에 미소가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하하호호, 이른 여름 즐기는 대천해수욕장 1  

뭐니뭐니해도 해수욕장의 백미는 모래찜질입니다. 한바탕 물놀이를 마친 친구들은 정겨운 모래찜질을 시작했습니다. 친구의 몸을 산더미처럼 짓누른 모래무더기를 보며 또 한 번 웃었습니다. 너도나도, 대천해수욕장의 모래 속을 파고 들었습니다. 고운 백사장은 그들의 웃음의 흔적 따라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장난기가 발동한 그들은 아예, 삼각대를 세워 놓고 유쾌한 현장을 기록했습니다. 찰칵찰칵! 사진에 남을 그들의 웃음보다 마음에 더 즐거운 추억이 남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뜨거운 햇살을 피하려 그늘막을 치고 휴식을 취하는 가족, 백사장 따라 점점이 흩어진 조개 껍질을 줍는  이들의 귀여운 고사리 손, 이열치열 뜨거운 태양을 즐기는 사람들. 

  하하호호, 이른 여름 즐기는 대천해수욕장 2  

무더운 날씨, 대천 해수욕장에서 더위를 잊고 있는 사람들이 바다 곳곳, 백사장 여기저기 눈에 띄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정겨운 풍경은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바다와 백사장을 오르락거리는 엄마의 모습이었습니다. 하하호호 웃으며 둘이 정성스레 쌓은 모래성. 그 주변에 물을 담고 싶어하는 어린 아들을 위해 함께 대천 바닷물을 길어(?) 운반하는 모습이 참 어여뻤습니다. 대천 바닷물을 퍼오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담아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행복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라는 말이 떠오르더군요. 엄마와 아들이 꼭 잡은 손은 앞으로도 수많은 행복을 만들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푸르른 바다, 시원한 파도, 금빛 모래도 인상적인 대천해수욕장이지만, 무엇보다 대천해수욕장을 멋지게 하는 것은 해수욕장에서 행복을 만끽하는 사람들의 백가지 표정인 듯 합니다. 아마 저의 흐뭇한 표정도 한 몫 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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