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천안시 청사에는 누님같은 국화의 향내음이 시청을 찾는 많은 이들의 발걸음을 머뭇거리게 하고 있다.
▲ 시청과 의회 사이에 자리잡은 국화탑 |
청사 입구 및 1층 로비에 각종 국화꽃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시장에 세워진 안내문에는 다음과 같이 국화의 역사와 분류를 적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국화는 약 2천년 전 중국에서 산야국이 개량되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길러졌으며, 백제16대 왕인 진시완 때는 다섯가지의 국화를 일본에 전했다는 기록이 있다.
신라시대에는 백성들이 국화를 영초로 삼아, 귀신을 몰아내는데 사용했으며 이것을 불애 태워 약으로 썼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내려와 영조 때에는 국화를 사군자의 하나로 귀히 여겼으며, 음력 9월 9일을 충양절이라 하여 국화로 술을 빚어 마시고 놀았다고 한다. 또한 꽃을 말려 베게 속에 넣어 베고 자면 중풍에 효험이 있다 하여 민간에 널리 사용하였다. 국화는 관상국과 식용국으로 구분하여 사계절 피는 종류가 따로 있으며 꽃의 크기에 따라 소국, 중국, 대국으로 나눴다.
전시장에는 각종 입국 및 분재국을 포함해 대형 형상작들이 그 자태를 뽐내며 가을이 주는 풍성함에 국화만의 아름다운 정서를 더해 주고 있었다.
▲ 동원의 덕망+환희 라는 천안제일고 김진호 학생의 작품 |
▲ 황공작이란 품종으로 천안제일고이승훈 학생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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