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라여행박람회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전국 방방곡곡 여행 명소를 둘러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박람회를 찾았습니다. 각 지역 특색 있는 고향의 맛과 멋을 둘러보기에 맞춤한 자리였습니다. 지역색을 살린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들은 하하호호 게임에 참가하고, 맛있는 농특산물을 시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충남 예산의 명소로 유명한 예당저수지의 푸르른 풍경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예산은 중부권 최초로 슬로시티로 선정된 대흥마을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흥마을은 40년 만에 대흥장터를 부활시키고, 옛이야기축제를 개최하는 등 느림으로 풍요로운 삶을 가꾸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고장이랍니다.

예산은 예로부터 몸을 건강하게 하는 보양온천으로 사랑받는 지역입니다. 또한 사과가 맛있기로 유명하지요. 표고버섯 등 몸을 튼튼히 하는 예산의 농특산물도 좋습니다.

사과 와인도 눈에 띕니다. 추사, 가을이야기랍니다. 이름도 참 그윽하지요. 추사 김정희의 고향이기도 한 예산의 가을 맛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예산을 방문하면 사과 와인의 숙성실 등을 견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앗싸, 도! 으라차차, 걸! 왁자지껄 윷놀이 판이 벌어졌습니다. 관람객들은 즉석에서 편을 짜, 신명나는 놀이에 빠져들었습니다. 민족의 명절, 설날이 박람회장 예산마당 안으로 성큼 놀러온 것 같았습니다.

금산 인삼의 빠알간 열매가 선명합니다. 그 선명한 빛깔이 추운 겨울을 잊게 합니다. 금산인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과 정경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흑삼젤리, 홍삼 초콜릿 등 영양간식의 인기가 좋습니다. 손 크게 많이 구입하신 중년의 아주머니들은 애교 있게 덤은 없냐 물으시고, 판매하는 총각은 웃으며 적정선에서 맞춰드립니다. 어디에서나 기분 좋은 흥정은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향첩싸기 체험, 윷놀이, 즉석 퀴즈 등 금산 인삼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거리들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진지하게, 웃으며, 재미있게 금산의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들은 그 즐거운 기분을 가득 담고 돌아갔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