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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10년만에 다시 찾은 추억의 대둔산 구름다리

2010.10.30(토)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제는 직원 단합대회 겸 단풍놀이를 대둔산(大芚山)으로 갔습니다. 대둔산 도립공원은 충남 금산군과 논산시, 그리고 전북 완주군의 경계에 있는 대둔산을 중심으로 한 도립공원입니다. 빼어난 절경이 압권인 대둔산은 878m으로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길 한 번이라도 찾은 사람은 ‘대둔산 구름다리’라고 하면 금세 누구나 고개를 주억거리는 반가운 그리움으로 다가오게 마련이지요. 대전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니 불과 50분 만에 도착한 대둔산 도립공원은 어제가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서 온 관광객과 등산인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주말에 왔음 산에 올라가지도 못 할 뻔 했네요!" “그러게요.”

케이블카를 타는 데만도 1시간 이상이나 걸린다기에 식당에 들어가 먼저 식사와 술부터 먹었습니다. 그리곤 케이블카에 편승하여 대둔산에 올랐는데 하지만 정상까지 도착하는 데는 얼추 1시간이나 소요되었습니다. 아무튼 정상에서 맞는 산바람은 그 맑음과 청량함에 어우러져 모든 등산인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더욱이 식당에서 싸 가지고 온 슬과 안주거리는 술맛을 감로수 이상으로 맛나게 하는 모티프였지요.

한데 대둔산의 정상엔 왜 그리도 까마귀가 많던지요! 그것이 조금은 보기 싫은 풍경이었지만 그 밖의 모든 건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대둔산은 얼추 10년 만에 다시 찾은 산입니다. 그런대 대둔산은 단풍은 별로 없었습니다. 다만 절경(絶景)이 그야말로 압권(壓卷)인 까닭으로 그렇게 전국각지서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것으로 파악되더군요. 대둔산은 내려오는 길이 더 ‘험난’했습니다.

이는 등산이란 게 본디 오름길보다는 내리막길이 더 힘든 건 상식임과 아울러 하산의 케이블카를 타는 데는 다시금 한 시간 이상이나 기다려야만 한 때문이었지요. 그렇긴 하더라도 요즘 치아 치료를 받느라 음식을 도통 먹지 못 하는 저를 위하고 의식하여 일부러 두부라든가 묵 따위의 부드러운 음식을 주문하여 허기진 배를 채우게 해 주신 사장님과 직원들의 고마움은 대둔산 이상으로 커다란 감사함에 다름 아니었습니다!

그러한 고마움은 아울러 사람은 관심을 먹고 사는 동물이란 항구에도 제 맘이 정박하게 하는 계기가 되더군요. 어제 모처럼의 등산과 과음 탓에 오늘 아침의 몸덩이는 천근처럼 무겁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어제의 그 푸근했던 정리(情理)를 떠올리자면 또 다시 둥그런 미소가 보름달로 미간에 걸리네요. 끝으로 대둔산은 갈 적에도 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를 통하여 진입하였듯 충남 금산군과 논산시가 전북 완주군과 함께 속해있는 명산입니다. 그래서 말인데 현재는 수입을 독식하고 있는 전북 완주군이 충남 금산군, 그리고 논산시와 협의를 하여 해마다 축제 등을 같이 개최하고 수입 또한 나누는 공존의 미덕을 보였으면 바람을 가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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