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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GMO 안전성 논란에 붙여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이시명

2010.10.22(금) | 이범규 (이메일주소:leebk3@rda.go.kr
               	leebk3@rda.go.kr)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GMO가 상업화 된지도 어느덧 약 15년이 지났다. 1990년대 중반 처음 상업화된 이후로 GMO는 우리 식생활의 한 부분으로 전세계인이 공유하는 새로운 식품재료로 자리하고 있다. 이는 발표되고 있는 통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국제생명공학응용정보서비스(ISAAA)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으로 전세계 25개국에서 약 1억 3400만 ha의 면적에서 GMO가 재배되고 있으며, 해마다 점점 더 늘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선진국이나 농업대국에서만 재배되던 것 과는 달리 가까운 동남아에서도 이미 여러 국가에서 재배승인이 되었다. 이는 지난 15년 간 사용되어진 GMO의 잇점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가 생성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GMO의 재배면적 증가와 생산량의 증가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GMO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제기 되었던 안전성 문제가 그것이다. 지난 15년간 환경 및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된 많은 안전성 논란은 GMO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가져왔고, 항상 접하면서도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GMO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GMO가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처럼 취급되어져 왔다.


  그럼 과연 GMO는 먹어서는 안 될 식품이라도 되는 것인가?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제기되고 있는 안전성 논란을 검증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필자가 기억하기로도 안전성에 관해, 알레르기 및 독성의 출현, 생식 불량 같은 식품적 논란 뿐 아니라 장내 세균으로의 유전자 이동, 관리소홀 등 짧은 지면에서 모두 열거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의문이 제기되었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과학적 검증 결과, 거의 대부분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논란도 안전성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관리 소홀에 따른 안전성검증을 받지 못한 GMO가 혼입되어 빚어진 논란 뿐이다. 현재까지 GMO 섭취로 인한 이상증상은 보고되지 않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성평가 기술과 검증체계는 더욱더 강화되어 앞으로도 GMO 식품에 대한 안전성논란은 일어날 것 같지 않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편승하여 GMO의 안전성이 더욱더 확고해 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GMO 안전성과 관련된 과학적 검증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위험적 요소를 사전에 배제하기 위해 GMO 개발자 뿐 아니라 정부 등에서도 강력한 규제정책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안전성이 검증된 GMO의 경우 수입과 유통을 허용하고 있다. 지금 여러분이 접하고 있는 모든 GMO는 여러 번의 검증을 거친 것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이제는 GMO 안전에 대해서는 믿어도 된다고 필자는 확신한다.


  GMO에 대한 평가는 각기 다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것도 자기가 싫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그 가치를 폄하해서는 안된다. GMO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단지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에 의해 유용한 새로운 기술이 홀대 받지 않는 세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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