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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변하지 말아야 할 징검다리

충남도청서 스승 존경 제자 사랑 공모전 시상식 열려

2010.09.28(화)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25일(토) SBS-TV의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방영되었다.
그건 바로 꽃게잡이를 생업으로 하고 있는 남현봉씨가 서울대 음대의 김인혜 교수와 함께 호흡을 맞춰가며 무대에서 열창하는 장면이 너무도 감동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김인혜 교수는 앞으로 남현봉씨의 선생님이자 재정적 후견인이라는 멘토까지 되어 주겠노라고 약속까지 하여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울러 더욱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건 김인혜 교수 역시 어렸을 적에는 하도 가난해서 레슨도 못 받고 있었는데 고등학교 때의 선생님이 그를 가르쳐 주신 건 물론이요 유학까지 보내 주셨노라는 감동의 이실직고 때문이었다.

이같이 훌륭한 선생님이 계시면 그 밑으로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동량이라는 씨앗이 발아하고 결국엔 화려한 꽃으로까지 만개하는 법이다.
다 아는 상식이겠지만 미국의 작가 겸 사회사업가였던 헬렌켈러에게 셜리반 선생님이 없었더라면 그녀의 명성 또한 애당초 생성조차 되지 않았을 것임은 자명한 이치라고 하겠다.

이처럼 선생님이란 위치는 예나 지금이나 우러러만 봐도 부족한 위치임은 사족이다.
하지만 작금에 와서는 체벌을 한다고 선생님을 고발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도 부족하다며 아예 불한당 같은 학생도 없지 않은 것이 참담한 교육 현장의 오늘이다.

이같이 갈수록 그 위상이 초라해지기까지 하는 선생님(스승)을 존경하며 기리고 더불어 선생님의 제자 사랑과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글과 편지를 공모하는 행사가 지난 15년 전부터 충청남도와 충남 새마을부녀회의 공동 주관하에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이같은 패러다임은 올해도 마찬가지였는데 지난 5월부터 6월 15일까지 공모한 <스승 존경과 제자 사랑의 글 및 편지 공모 시상식>이 오늘 14시에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거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함께 초등부와 중등부, 그리고 일반부의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미담,가화’ 부문과 ‘사은의 편지’ 부문 이렇게 두 장르로 실시된 시상식에서 초등부 최우수상은 부여 백제초 6년 임재백군과 천안 신대초 5년 문수민양이, 중등부에선 공주여고 1년 이숙영양과 같은 학교 3년 김다슨비양이 받았다.

일반부에선 경남 거제시의 김춘자씨와 광주광역시의 김병구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늘의 수상자 자격으로 이 시상식에 참석하면서 느낀 건 제 아무리 세상이 각박하다손 치더라도 앞으로도 사제 간의 아름답고 흐뭇한 추억과 그 행간에 담긴 존경과 사랑이라는 징검다리만큼은 영원히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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