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새로운 녹색혁명을 향한 생명공학작물의 기술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우희종

2010.09.27(월) | 이범규 (이메일주소:leebk3@rda.go.kr
               	leebk3@rda.go.kr)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말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처럼 매일 자연스럽게 식사 자리에 앉게 되지만 풍요의 시대에 살게 되면서 곡물이나 채소의 공급에 대해서는 가격이 올라갈 때에만 관심을 가지고 염려하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의 국내 채소 가격의 급등세와 국제시장에서의 곡물가격의 상승세는 예사롭지 않다. 지난 2005년과 2008년 사이에 밀과 옥수수의 값은 세배로 올랐고, 쌀값은 다섯 배가 뛰었으며, 올해에도 국제곡물시장에서는 러시아의 가뭄과 이상고온현상으로 곡물수출이 중단되면서 밀 가격이 폭등하였고 옥수수, 커피, 설탕 등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곡물 가격의 가파른 상승원인은 주로 물 부족과 기온이상 현상에서 기인된다. 재배조건의 악화현상은 지구촌 모든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될 수 있는 현상으로 우리나라도 피해나갈 수 없는 문제다.


세계가 식량위기에 직면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인구의 증가 때문에 발생된 식량부족 문제는 짧은 기간에 세계의 옥수수, 벼 및 밀의 평균 수량을 두 배 이상 증가시켜 녹색혁명이라고 불리는 과학육종의 결과로서 해결된 전례가 있다.


고온과 가뭄 등의 자연환경의 악화로 발생된 현재의 식량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제 2의 녹색혁명이 필요하다. 작물재배 조건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작물의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일은 현재의 뛰어난 육종기술로도 쉽지 않은 문제다. 그러나 새로운 유전자에 관한 지식과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식물생명공학자들은 믿고 있다. 이 방법은 다른 종의 유용한 형질 유전자를 작물에 도입하여 가뭄이나 냉해에 잘 견딜 수 있게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의 생명공학분야 연구결과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생물체내의 유전정보와 기능을 밝혀내어 보고하고 있다. 2012년 미국에서 재배예정 목표인 제1세대 가뭄저항성 옥수수는 건조 환경에서  6~10% 의 높지 않은 수량증가율을 보이고 있지만, 더 높은 효율을 나타내는 작물개발이 멀지않은 기간에 이루어 것이다.


물론 형질전환 작물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 기간 육종에 의해 헤아릴 수 없도록 많이 보급된 작물들에 비해 유전공학적으로 육성된 품종에 대한 위해성검정은 매우 엄격하고 광범위한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의 식량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기술에 대해 근본적 문제의 이해 없이 형질전환 작물 개발에 대하여 감성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범규님의 다른 기사 보기

[이범규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