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역사문화축제 '2010 세계대백제전'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 이렇게 즐기면 어떨까요? 지난 21~22일 이틀동안 대백제전이 열리는 부여를 구석 구석 다녀 보았습니다. 

무턱대고 2010세계대잽게전 공식 홈페이지의 안내를 보고 갔었는데, 비는 내리고 어디 한군데라도 빠뜨릴 수 없어 이틀에 걸쳐 이곳 저곳 다니다 보니 시행착오[?]도 있고, 먼저 다녀온 이로서 뒤에 오실 분들을 위해 나름 효율적으로 즐기는 순서를 정해 보았습니다.

가장 적당한 시간은 10시경에 관람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각자의 형편에 따라 시간은 달라도 관람 순서는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공주에서 출발하신다면 30분간격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이용하시면 백제문화단지 정문에서 내릴 수 있으니 편리합니다. 부여에서 출발할 때에도 공주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 버스가 운행되는데, 입장권이 있어야 승차가 가능합니다. 그러니 절대 버리지 마세요. ^^

부여에서는 가장 먼저 백제문화단지를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차를 이용하여 이동하신다면 주차는 롯데부여리조텔 맞은편의 백제역사문화관 쪽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제2주차장에서 들어 가는 것 보다는 좀 덜 걷게되는 방법입니다. 

▲ 백제문화단지 사비궁입구 정양문

무료로 개방된 주차장이 대체로 넉넉하니까요. 이곳과 수상공연만 입장료를 받는데 '2010 세계대백제전' 기간 동안 다른 곳은 모두 무료로 개방되니 부담이 없습니다. 볼거리는 백제 왕궁의 상상 모습을 볼 수 있는 사비궁과 능사의 5층목탑 그리고, 과 고분공원정도를 관람하고 백제역사문화관을 관람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특히 새로이 단장된 곳이라 이것 저것 편의시설[음수대 없고 휴식공간 절대부족]은 영업장을 이용하도록 되어 있으니 미리 준비를 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사비궁에서는 시간별 공연이 계속해서 이어지니 일일이 다 열거 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이 글 아래의 링크로 대신합니다. 

▲ 왕흥사지의 백제기마병 상

백제문화단지에서 1~2시간의 관람이 끝나면 왕흥사지 행사장으로 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왕흥사지 행사장에서는 국화전시회와 아울러 무예시범을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상부표교를 건너면 바로 구드래[지명]행사장입니다. 차를 왕흥사지에 두고 부표교를 건너 구드래행사장에서 체험 및 행사관람을 하고 다시 부교를 건너는 방법과 부교만 건너갔다가 오고 차량을 이용해 구드래행사장으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구드래행사장이 워낙 넓어 부교만 건너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구드래 행사장입구모습

왕흥사지에서 관람을 마치고 구드래 행사장으로 가면 넓은 주차장과 행사장에는 곳곳에 공주와 마찬가지로 각종 전통 체험공간과 놀이 공간이 있으며 주 무대에서는 공연이 계속해서 이어지니 행사일정을 잘 보고 이곳에서 먹거리단지의 음식을 드시거나 인근의 부여 유명음식점을 이용해 식사를 해결하고 남은 공연을 관람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주차장 및 출입 관리를 맡은 용역들이 좀 불쾌하게 대하드라도 이해를 하시기 바랍니다. 국가를 위해 특수임무를 수행하였다는 단체 HID 소속원들이라는데 많은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다 보니 그럴 수 있겠지만 상당히 위압적이고 불친절한 것같습니다.  

백제문화단지에 이어 구드래를 구경하고나면 웬만한 체력이라도 지칠 것입니다. 여기서 부터 선택이 필요합니다. 물양귀비와 수련, 그리고 왜개연, 화려한 석산[꽃무릇]이 피어 있는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담아 둔 궁남지[서동공원]방향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구드래나룻터에서 황포돗배를 타고 낙화암과 고란사 또는 수상공연장으로 향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국립부여박물관

부여의 경우 행사장이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상태에서 시내 중심을 통과하는 교통체증을 감안 한다면 공주와 달리 하루만에 왔다 갔다하며 구경을 하려면 많은 무리가 따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 화려하고 정교한 모습의 국보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

만약 궁남지 방향을 선택하신다면 국립백제박물관을 먼저 들려서 구경을 합니다.

국립백제박물관에는 백제를 대표하는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의 신비롭고 정교한 모습을 비롯해 수많은 백제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백제미소라 불리며 백제예술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은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사진으로는 남아 있습니다. 행사기간중에는 무료입장이니 가족단위나 연인,친구들의 여행이라면 반드시 들러 관람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 궁남지-서동공원

국립백제박물관을 구경하였으면 이제 궁남지로 향합니다. 걸어서 이동도 가능할 정도의 거리지만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궁남지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고, 호수 가운데 선 포룡정과 철이 지나 연꽃은 다 졌지만 흔히 보기 힘든 왜개연과 물양귀비군락 그리고 보풀을 만날 수 있으며 군데군데 무리지어 피어난 흔히 상사화라 불리는 화려한 붉은색의 석산[꽃무릇]과 부처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궁남로 행사장 루미나리에

궁남지 구경을 마쳤고, 시간이 몇시냐에 따라 각종 놀이행사가 진행되는 궁남로의 루미나리에와 놀이마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바로 곁의 정림사지박물관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고 놀이마당에 참여해도  됩니다. 

▲ 발굴중인 정림사지

끝으로 2010 대백제전의 모든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따라 가시면 일자별 장소별 상시행사와 병행행사에 대해 상세한 안내가 되어 있으니 반드시 방문일자에 맞추어 계획을 수립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baekje.org/html/kr <= 많은 사람이 접속을 하여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음

http://tour.gongju.go.kr:8090/jsp/ko/ <= 많은 사람이 접속을 하여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음

국내 유일의 역사문화축제 '2010 세계대백제전' 1400년 대백제의 부활은 소모적 축제가 아닌 역사와 문화 교육의 장으로 자녀들과 함께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국내 유일의 역사문화축제 '2010 세계대백제전' 1400년 대백제의 부활, 많이 구경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