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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1400년 전 대백제를 만나자!

드디어 열린 ‘대백제’의 화려한 문!

2010.09.17(금)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은 충남 천안이다.
아주 일찍부터 아버지께선 이른바 선행학습의 방편으로까지 자녀교육에 열정을 보이셨다.
이같은 근거는 내 나이 불과 여섯 살적부터 천자문을 익히도록 강권하셨다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천자문에 이어 국어와 산수책도 헌책방에서 사다가 미리 공부를 하고 국민(초등)학교에 들어가니 이건 뭐 공부도 아니었다.

왜냐면 그같은 ‘유비무환’의 내공 덕분으로 시험을 보는 족족 월등한 점수를 받았으니 말이다.
아무튼 열심히 공부하는 아들이 기특했던지 하루는 아버지께서 “우린 모두 그 옛날 찬란한 문화와 영광까지를 두루 차지했던 자랑스런 대백제의 후예들이다. 고로 그에 걸맞게 너 또한 열심히 공부해서 이담엔 반드시 이 세상에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동량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시는 것이었다.

그러한 아버지의 바람과 달리 나는 지금도 무명의 민초로서만 살아가고 있으니 그렇다면 선친의 기대에 부응치 못 한 불효자라는 셈법은 금세 도출되는 터이다.
각설하고 한반도의 중부와 남서부를 차지하고 고구려와 신라에 맞서 삼국을 이뤘던 나라가 바로 대백제의 역사 한부분이다.

제 1대 온조왕을 필두로 마지막인 31대 의자왕까지 이어진 국가 백제는 일본에도 갖가지 문화를 전수해 주는 은혜를 베풀었다.

이에 연관된 사료 하나만 소개하자면 예전 일본 1만엔권 화폐의 모델이었던 쇼토쿠(聖德) 태자(574~622)에게 일본 고대 아스카(飛鳥)문화를 꽃피우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백제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그를 가르친 부여의 27대 위덕왕의 아들인 아좌태자이다.

이 외에도 동아시아 문명교류의 중심축으로까지 부상하고 아울러 찬란한 금자탑까지를 동시에 쌓은 명실상부한 ‘대백제’였다.

혹자는 의자왕을 무능한 군자라고까지 혹평하지만 기실 역사라는 건 승자의 시각에서 기록되는 법임에 이를 전적으로 믿어선 안 된다.
당시 백제가 멸망한 건 신라가 외세인 당나라군을 끌어 들이면서 촉발된 어쩔 수 없는 중과부적의 통한이었다.

연전 개봉된 방화 <황산벌>에도 나오지만 백제의 계백장군은 배수진의 각오로써 처자식을 죽이면서까지 전장에 나서지만 수적 열세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그동안 충남도민은 물론이요 특히나 행사가 열리는 공주시와 부여군민들의 모든 정성과 성원이 응집된 <2010 세계대백제전>이 오늘(9월 17일) 마침내 그 화려한 막을 연다!
공주시장과 부여군수까지 각각 방송에 출연하여 참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이니 많이 오시어 관람해달라고 하는 자신만만한 적극 홍보의 ‘세일즈’를 어제 보면서 오는 추석연휴엔 아이들도 데리고 꼭 찾으리라는 다짐에 커다란 무게의 추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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