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싸울 수 없다... 희망찬 미래와 싸울 때"
지난 10월 9일 한글날인 토요일 2010 세계대백제전이 한창인 부여 구드래 유람선 선착장에서 '노무현의 남자'라 불리던, 아니 '좌희정' '우광재'의 안희정 충남 도지사를 만났습니다. 그는 지금 40대의 젊은 충남 도지사로서 우뚝 서 있습니다.
깊은 흐름 속에 유쾌함을 띄우는 부드러운 남자 안희정.
▲ 9월18일 개막된 2010 세계대백제전은 10월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 경북에서 온 분들로 부터 받은 과자를 건네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
이번 2010세계대백제전은 백제의 한풀이가 아니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백제의 문화와 백제가 자리했던 땅의 역사를 제대로 평가 받고 이를 널이 알리자는 것이라며 경제 논리 보다는 마음과 정신의 가난함을 풀어 줄 문화가 앞으로의 성공트랜드가 아니냐며, 쓰여진 역사가 아닌 땅의 역사,한 때 역사의 패자였던 하지만 온전히 살아있는 백제의 역사를 문화로 명쾌하게 풀어갑니다.
'과거와 싸울수는 없다'고 말하는 그는 '희망찬 미래와 싸울 때'라며 힘주어 말합니다.
'이제 2010 세계대백제전이 끝나면 독자적 예술재단을 통해 백제문화권인 충청남도만이 아닌 익산 전북까지 확대하여 내포 문화권과 유교문화권이 함께하는 역사와 문화의 재조명을 통해 역사 의식을 고취시키고, 백제라는 브랜드가치 상승을 통해 갈등과 선동을 배제하고 평화와 상생을 가치로 소외된 사각계층을 없애기 위해 나눔 연대를 통한 행복한 변화를 꿈꾼다'고 합니다.
▲ 경남에서 백제문화제 관람을 위해 온 분들 |
현재의 현상과 미래의 변화에 대해 궁금증 많은 그는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요즘은 왜 손가락 V를 손등을 내보이냐'고 묻습니다.
명확한 답을 얻었는지는 몰라도 아이들이 더 당황을 합니다.
▲ 인천에서 온 초등학생들과 기념촬영 |
그렇게 충청도와 백제를 몸으로 부대끼며 하나 하나 알아 갈 것입니다.
▲ 경기지역에서 온 자전거 동호회원들 |
앞으로의 여정은 그가 풀어가는 드라마가 될 것입니다.
구드래공원을 돌아 나오며 행사 보조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에게 '모자라도 좀 쓰고 하세요. 아니면 썬크림이라도 듬뿍 바르고 하셔야죠...'
정작 그런 그는 입술이 부르트며 강행군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