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해양 유전자변형생물체의 현황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농업연구사 신공식

2010.10.04(월) | 이범규 (이메일주소:leebk3@rda.go.kr
               	leebk3@rda.go.kr)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유전자변형생물체(LMO, living modified organism)란?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생물체의 유전자 중 필요한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분리하고 다른 생물체에 유용한 특성을 갖도록 넣어 변형시킨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유전자변형생물체라 하면 옥수수, 콩과 같은 유전자변형농산물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고, 이미 1996년 첫 재배를 시작한 이후, 2009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25개국에서 약 1억3,400만 헥타르의 농지에서 재배되고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해양 수산물에 대한 생명공학 생물체의 적용은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 최근 ‘유전자변형 연어가 곧 식탁에 오른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유전자변형수산물의 현황에 대하여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유전자변형수산물은 국제적인 어업여건의 악화,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수산 환경의 변화 및 수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의 대안으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유전자변형수산물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성장촉진, 질병내성 등의 분야에서 진행되어, 1990년 이후 무지개송어, 연어, 탈라피아 등 전 세계적으로 약 35종 이상의 수산물이 개발되었거나 개발에 있다.

    식용 유전자변형수산물은 아직 승인되어 상업화 된 것은 없으나, 최근 미FDA가 아쿼드밴티지(AquAdvantage)사가 개발한 성장속도가 두 배 빠른 유전자변형 연어를 식용으로 승인할 방침으로 알려져 유전자변형 동물 재료로 만들어진 식품이 식탁에 오를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식용이 아닌 관상어의 경우 이미 유통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것으로 적색 형광을 띄는 유전자변형 형광제브라피쉬가 이다. 국내에서도 적색 형광제브라피쉬가 수입․유통되었으나, 2008년 1월 1일부터 LMO 법률의 시행으로 정부의 승인 후 생산 및 수입(판매)하게 되어 현재는 유통을 금하고 있다. 

    국내의 유전자변형수산물 개발 수준은 세계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미 97년에 보통 미꾸라지보다 무려 36배 빨리 크는 ‘슈퍼미꾸라지’가 개발되었으며, 최근에는 ‘형광 바다 송사리’의 개발에 성공하여 해양환경 감시용 등으로 활용할 계획에 있다.  

  국내에서 유전자변형수산물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수산물품질관리법’에 따라 포장 등 표시를 하여야 하며, 2008년 3월 21일 이후 국내 반입시 무지개송어, 대서양연어, 미꾸라지, 형광관상어 등은 유전자변형 생물체 표시를 해야 한다.    

    한편으로 수산물 분야에서도 멀지 않아 유전자변형 신품종들이 국내에 수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비해 유전자변형 어패류의 안정성을 검사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유전자변형 어패류에 대한 안정성의 심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유전자변형 여부를 가려내는 표준화된 검색기술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안전성과 신공식(kongsiks@rda.go.kr; 031-299-1128)

 

이범규님의 다른 기사 보기

[이범규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