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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하하호호' 흥겨운 온양온천시장

2010.09.29(수) | 유 희 (이메일주소:eyu07@hanmail.net
               	eyu0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1년 365일 흥겨운 곳이 있다. 머무는 이, 오고 가는 이 모두 즐겁고 기분 좋은 곳, 온양온천 시장이다. 온양온천 시장에는 사람 냄새가 가득하다. 품질이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을 맛보는 시장의 매력이 가득하다.

고객의 만족을 위해 더 좋은 물건을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인,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올망졸망 아이의 손을 잡고 장을 보러 나온 아이 엄마, 주부를 비롯해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가 배어있다.

  하하호호흥겨운온양온천시장 1  

골목 시장에 아케이드(비가림)를 설치하고 토목공사, 상하수도 공사 등으로 온양온천 시장의 모습은 한결 산뜻해졌다. 뜨거운 태양, 폭우 등 날씨와 상관없이 더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게 되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아기엄마, 자전거를 타고 나온 주부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생선가게에는 싱싱한 생선이 가득하다. 자반, 코타리, 오징어, 문어 뿐 아니라 광어 등 활어들이 즐비해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회를 떠주기도 한다. 맛도 일품, 싱싱함도 일품이라 텔레비전 방송 KBS 6시 내고향에도 출연했을 정도이다.

신토불이 우리 농산물을 취급하는 야채가게도 사람들에게 인기다. 오색찬란한 떡, 진홍빛 육질을 자랑하는 한우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몰린다. “골라골라~” 벨트장사 아저씨의 구성진 목소리도 한 몫한다.

재래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것은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름내 할머니의 구슬땀이 송송 배어 더욱 달콤한 고구마와 땅콩이 주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직접 재배한 울퉁불퉁한 오이, 호박을 파는 아주머니의 좌판도 인기다. 부족함이 없는 친환경 웰빙 식품이다. 

  하하호호흥겨운온양온천시장 2  

시장은 특히 아이들에게는 별천지다. 반짝반짝 조명을 배경으로 쭉 늘어서 있는 각종 건어물과 야채, 생선들. 그 중에 아이들의 눈빛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도너츠, 호떡 등 군것질거리이다. “엄마, 저거!” 장보는 엄마를 따라나선 아이들의 최고 즐거움을 만끽한다. 한 입 베어물면 단맛이 사르르 녹아드는 도너츠를 먹으며 아이들은 다소곳이 엄마의 장보기가 끝나기를 기다린다.

어디 아이만 그럴까.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는 것은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모처럼 장에 나선 초로의 부부는 소머리 국밥으로, 친구들과 찬거리를 사러 나온 주부들은 팥칼국수로 하루의 즐거움에 빠져든다. 물건을 흥정하는 소리, 하하호호, 시끌벅적한 웃음 소리가 온양온천 재래시장을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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