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 투표 시작 "빠짐없이 투표해 소중한 주권 행사를"
드디어 오늘 지방자치의 꽃인 선량[選良]을 뽑는 날이다. 2010년 6월 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 입후보자 벽보 |
'민주주의에서 투표란 최선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최악을 막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일부 후보자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꼼꼼히 잘 살피면 그중에서 그래도 나은 사람이 분명히 있기 마련인데...
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 정도의 수준이라고 하니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내가 기거 하는 것이 시골인데 "충남 공주시 계룡면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해야 한다.
찾기 편하도록 잘 붙여진 투표소 안내문 |
투표를 하러 가는 곳은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중장초등학교 주도로부터 안내표식이 잘 붙여져 있다.
투표소 안내 도우미 학생 |
이번 투표는 모두 8장의 기표용지에 각각 따로 하나씩만 기표를 해야 한다.
다소 복잡하고 헷갈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자신이 속한 투표소에 가면 자세히 안내를 해주니 시키는 대로 정한 기표용지에 기표를 하고 기표 표시가 보이지 않도록 잘 접어서 투표함에 4장씩 두번을 넣으면 끝난다.
투표소 내 모습 |
투표소에서 나오니 이웃의 아는 형님부부가 잘 차려입고 투표를 하러 나오셨다. 시골의 투표소는 거리가 멀어 그동안 소원했던 이웃들도 만나고 정을 도탑게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헌법에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이 있다. 그 주권을 행사하는 것이 바로 투표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도 투표율이 50%선에서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자신의 주권을 내팽개치면서 정치와 정치인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이다. 스스로 할 바를 다하고 결과에 흔쾌히 승복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제 어떤 후보자들이 당선되어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일을 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초심을 잃지 말고 자신이 한 약속을 가장 옳은 방식으로 반드시 지켜주는 모습의 정치인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