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입암리 유적공원

계룡시에서 계룡IC를 가다보면 IC직전 도로에서 우회전하여 1-2분 가다보면 계룡 입암리 유적공원이 있다. 현재 주변은 입암지방산업단지가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계룡 입암리 유적은 지방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확인되어 발굴조사된 유적이다.

▲유적공원 안내도

안내간판과 유적발굴지형에 대한 안내가 자세히 잘 나와있다. 움집은 공주선사유적지에서 처음으로 보고 체험했었는데 이곳은 청도기시대부터 조선시대 기와가마까지 많은 움집들이 즐비하였다.

▲유적공원발굴지형

잘 정비된 움집사이로 거닐어 본다. 주거지 마다 번호가 적혀서 정리가 잘되어있다. 이곳 유적은 해발 고도 110-120m내외의 남북으로 뻗은 구룡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인접하여 왕대천이 흐르고 있다.  

▲공원뒷편 야산은 다시 찾아오는 꽃샘추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에서 2005년 10월부터 2006년 1월까지 발굴조사를 하여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21기, 수혈유구 등 7기, 백제시대의 주거지 26기,수혈유규12기, 조선시대 기와가마 2기등 모두 74기의 유구가 확인되었으며, 유물은 다수의 토기를 비롯하여 유규석부, 어망추, 석촉, 철기류등이 출토되었다. 

▲청동기시대 출토유물

각 시대별 유구의 특징을 살펴보면, 청동기 시대 주거지는 정면이 방형말각방형 원형의 형태이며, 청동기시대 중기에 해당하는 송국리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주거지는 금강 지류의 청동기시대 취락의 성격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라고 한다. 

▲백제시대 출토유물

백제시대 주거지는 (장)방형으로 대부분 부뚜막이 설치되어 있으며 선반 및 벽체시설이 일부 주거지에서 확인되었다.

이들 주거지는 휘락을 형성하여 분포하고 있으며 4-5세기 백제시대의 주거지 및 토기편년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계룡 입암리유적은 금강지류인 왕대천을 중심으로 청동기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하였으며 이후 계속하여 생활터전으로 활용된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안내판내용참고) 

▲유적공원의 주거지모습들

▲주거지앞에는 시대별로 자세히 안내가 잘되어있다.

주거지앞에 안내된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면, 구릉 동사면의 북쪽 상단부에 위치한 타원형의 송국리형 주거지이며 바닥규모는 남북길이 421cm, 동서너비 381cm, 최대깊이44cm이다.

주거지 내부시설로는 타원형구덩이가 조사되었는데 내부에 중심 기둥구멍 2개와 외부에 1개의 기둥구멍이 확인되었다. 타원형구덩이의 규모는 동서 78cm, 남북26cm, 최대깊이8cm이다. 주거지 바닥면은 특별한 시설을 하지 않고 생토면을 그대로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은 내부퇴적토에서 무문토기 몸체부분 및 홍도 바닥부분이 출토되었으며 석검편,석재등이 수습되었다. 

▲그 형태만 남아있는곳에는 시대별 표시가 되어있다.

주거지를 지나 위에서 내려다보니 계룡IC와 주변도로가 한눈에 펼쳐진다. 봄이면 계룡시는 철쭉으로 온도시가 붉은 옷을 입는다. 화려한 봄의 향연과 더불어 5분거리 내에 있는 계룡IC옆 모원재와 신원재 그리고 왕대리의 사계고택 은농재와 더불어 유적공원을 탐방한다면 학습의 장으로 손색이 없는 코스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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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담은 은농재 철쭉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