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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선생님의 사랑과 열정이 담긴 '신문'

논산 기민중 현혜정 선생님 매일 '종례신문' 발행

2010.04.09(금) | 논산포커스 (이메일주소:qzwxl@naver.com
               	qzwxl@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된 아들 녀석이 학기 초에 가져온 여러 가지 가정통신문 중 유독 눈에 띄는 게 하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사랑과열정이담긴신문 1  
▲ 학급에서 일어난 모든일이 망라되어 있는 종례신문

이름 하여 "종례신문"으로, 학교에서 일어난 세세한 일들을 담고 있어 읽는 내내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매일 수업시간 외에 틈틈이 그날 있었던 반의 대소사나 전달사항 등을 신문을 만들어 종례를 대신하겠다고 적고 있습니다.

종례신문 1호에는 "사랑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담임선생님으로서 앞으로 반을 어떻게 운영해나갈지와 아이들 개개인과의 약속도 적어놓았고, 이를 어길 시는 어떠한 벌칙을 적용하겠다고도 써놓았습니다.
그리고 종례신문을 선생님도 어렵게 만들고 있는 만큼 소중히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적혀 있습니다.
선생님이 발행하는 종례신문을 읽고 있노라면 CCTV보다도 더 자세하게 아이들의 생활모습을 그려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일맞이 축하파티를 했고, 쉬는 시간에도 책을 보는 아이는 누군지 등, 반에서 일어난 일들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아이들이 2학년을 마칠 때쯤이면 종례신문은 한 학년을 보낸 소중한 기록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종례신문 제8호를 들여다보면,  아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적어가며 칭찬하는 이유를 써놓았고, 더 분발해줄 것 또한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도 어느덧 퇴근 후 집에 가면 아들에게 종례신문을 보여달라고 하는 것이 일과가 돼버렸습니다.
저도 부모인지라 내심 아들 이름이 종례신문의 칭찬받는 곳에 나왔으면 하고 빌게 되네요.
내일은 또 무슨 내용이 종례신문에 나올까?
제가 더 종례신문이 기다려집니다.

※ 종례신문은 학교 휴일을 제외하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일 발행하고 있으며, 논산시 지산동에 위치한 기민중학교 현혜정 선생님이 만들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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