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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수덕사

2010.05.01(토) | 홍웅기 (이메일주소:dmsrl65@naver.com
               	dmsrl6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올 봄은 기상악화로 비, 눈이 내리고 황사와구제역발생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런 가운데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 와 동백꽃과 개나리, 철쭉 등이 꽃이 만발해 봄을 노래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예산에 있는 수덕사를 가기로 했다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을 싸 가지고 자는 아들을 깨워 고속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청주에서 탄 버스는 중간 중간 터미널에서 쉬어 조금은 지루하기만 했다.

덕산온천에서 내리니 가로수가 사과나무다. 사과나무에는 가꾸는 사람의 이름이 적어 매달아 있어 예산을 사랑하는 마음이 돋보인다. 사과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서 있어 “예산“ 하면 사과를 떠올릴 정도다.
예산 덕산온천에서 하루에 수덕사로 들어가는 버스가 몇 번 있다는 것을 탔다. 수덕사로 가는 가로수에는 벚꽃이 피어지고 있었다.

수덕사에서 내리니 산채비빔밥 식당이 반긴다. 식당 아줌마들이 나와서 “식사 하고 가세요, 빈대떡 서비스로 줄게” 하는 말에 공짜가 좋고 배도 고파 식당으로 들어섰다.

녹두빈대떡을 먼저 나오고, 산채비빔밥이 나왔는데 더덕이 방금 캐 온 것처럼 싱싱하고 깊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랐는데, 마을의 집은 다 한옥으로 이루어졌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집집마다 마당가나 대문 앞에 텃밭이 있었다. 그 텃밭에는 가족 야채를 심어 식사 때마다 뜯어다 요리를 해 밥상에 올렸다. 산채비빔밥에는 자연의 깊은 맛이 났는데, 수덕사 산채비빔밥에서 그 맛을 느꼈다.

수덕사 따라 오르니 “삼층석탑”에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관람한다. 신라 문무왕 5년에 건립, 원효대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해지나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지닌 고려 초기의 석탑으로 추정된다.
예전에 절에 가서 석탑을 볼 때는 무슨 의미인지 몰라 싫었는데, 지금은 문화유산이라고 하니 소중하게 생각된다. 대웅전 뒤로 흐르는 물줄기도 깨끗하다

물을 한바가지 받아 마시니, 온 몸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미술관 건립으로 인해 문화유산, 볼거리가 더 많은 수덕사에 한번 들려 산채비빔밥도 드시고, 온천욕도 질리고 가면 일 년이 행복해질 것 같아 권하고 싶은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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