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기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야생화작품전시회를 4월 27-30일까지 개최한다. 29일까지 전시회를 열 생각이었으나 비가 이틀 동안 오는 바람에 하루 더 연장한 것이라고 한다.
조치원역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기사아저씨께 "농업기술센터에서 내려 달라"고 하니 운전석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으라고 권한다.
▲ 연기군 농업기술센터 야생화작품전시회가 27~30일 열렸다. |
농업기술센터 입구에 “연기군 야생화전시회 반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전시회에는 농촌에서 자란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 일킬만한 야생화 전시되었다. 산소에 잘 피던 할미꽃이 항아리 화분에 심어져 단독 무대에 장식하고 있다. 봄맞이꽃, 제비꽃, 노루귀, 매발톱, 새우란 등 귀한 야생화 250점과 분경 50점이 선보였다.
분수대 주위로 빙 둘러 장식도니 야생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 것 빠지게 만든다.
우리 꽃을 직접 키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야생화를 무료로 나눠 주는 부스에는 어른들과 어린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었다. 미국에서 사는 외국인은 부인이 조치원이 친정이라 2주 동안 한국방문을 해 머물며 이 전시회에 찾았다고 한다. 분홍장구채 야생화를 받아 심길래. 소감을 묻자, 옆에 있던 부인이 “영어로 해야지 한국말을 서투르다며 화초 심는 것을 미국에서도 많이 하는데, 재미있다” 통역을 해준다.
어른들에게는 분홍장구채를 어린이들에게는 토마토를 야생화를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주공 예능어린이집 원아 10명이 무료 야생화를 심기 위해 부스에 모였다. 선생님이
토마토 심은 요령을 설명하자,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화분에 거름을 담으면서
“토마토 열리면 선생님 따다 드릴게요.”
“물은 언제 주나요? 등등 질문을 하기도 한다.
우리 꽃을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전시장을 지키기 위해 회원들은 밤에도 돌아가지 않고 농업기술센터내 식물원예학습원에서 새우잠을 자며 관람객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