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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묵직한 아름다움이 배어있는 금산향교

2010.03.28(일)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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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교홍살문

금산향교는 충남 기념물 제121호로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상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향교이다. 홍살문을 지나자 보통 다른 향교와 달리 양쪽으로 비석군이 즐비하다. 대부분 금산 군수를 지낸 선정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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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교 외삼문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솟을 삼문형태의 외삼문이 다행이 열려있었다. 보통 고택에 갈때도 살고 계시는분이 불편해 할까 조심스러워 살며시 살펴보니 넉넉해 보이는 안주인이 계셨다. 인사를 드리고 둘러봐도 괜찮냐고 여쭤보니 흔쾌히 허락하셨다. 발걸음 조심스럽게 옮겨 가며 향교를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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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륜당

금산향교는 원래 백학동에 있었는데 임진왜란때 소실되어 1684년 현 위치에 재 건립하였다고 한다. 외삼문을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은 태극기와 함께 명륜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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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는 동재 좌측으로는 서재가 마주보고있으며 동재와 서재 옆으로 요사채가 있었다. 동재기와지붕위에는 보기드문 와송들이 봄을 맞이할듯 가날프게 흐느끼고 있었다. 향교 관리인이 기거하는 요사채는 옛모습그대로 군불을 떼는 아궁이도 보이고 살림살이가 즐비하니 사람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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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 우측으로 크다란 은행나무가 묵은 세월의 깊이를 말해주듯 아직도 겨울의 차거운 모습을 간직한채 묵묵하게 서있었다. 가을에 노란물결은 향교의 기와와 잘 어울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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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전

대성전을 보기위해 은행나무를 지나 명륜당 뒤편으로 가니 내삼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대성전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4호로 중국의 5성 2현과 한국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내삼문 작은 구멍으로 대성전 모습을 담아본다.

제사를 지내는 공간인 대성전은 공자를 중심으로 중국의 사성을 동무와 서무에는 우리나라의 18현과 송조 이철위패를 모시고 봄과 가을로 제향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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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원받아 지방유림의 교육을 담당하였으나 조선 말기 교육제도가 바뀜에 따라 교육기능은 사라지고 봄, 가을에 석전을 봉행하고 있으며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올리는 제사기능만 남아있다고 한다.

또한 향교에 소장된 판본 45종 171책과 사본 13종 17책은 이 지방의 향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문화재청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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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교에서 바라본 진악산 전경

향교를 나와 정면을 바라보니 진악산이 마주바라보인다. 요며칠 추운날씨에 봄날같지않게 산정상부에는 서리가 내려앉아있다. 언제 따스한 봄날이 올려나 마음이 초조해지는듯 하였다. 움추린 마음을 달래보는듯 향교의 길게 뻗은 돌담길을 거닐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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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교옆의 휴식공간

담을 지나면 나지막한 야산으로 등산로가 보이고 미니골프장도 있고 삼림욕과 함께 휴식공간인것 같았다. 또 오른쪽으로 금산기적의 도서관이 있었다. 향교와 도서관 정말 잘어울리는것 같다. 향교 옆의 소공원과 함께 언제든 찾아와도 책과 함께 옛것을 즐길수 있는 문화공간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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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기적의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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