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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나무 한그루가 주는 편안한 휴식

예산 예당저수지의 해넘이

2009.12.19(토) | 잎싹 (이메일주소:kji206@naver.com
               	kji206@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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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에서 예산으로 달려가면서 본 일몰

예당저수지에서 만나는 노을빛이 그리워 아산 여행 끝에 넘어가는 해을 쫓아 예당저수지로 향하였다.

예전에 봐 두었던 버드나무가 있는 일몰 포인트, 이곳의 예쁜 일몰 사진을 이웃 블르그를 통해 늘 봐 왔기에 선명한 해가 나를 더욱 예당저수지로 발길을 옮기게 하였다.  하지만 점점 내려올수록 구름층으로 가려지기 시작하더니 예당저수지에 도착하였을때는 이미 해가 보이지 않고 붉은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겨울해 떨어지는 속도만큼  급하게 달려온 마음은 아랑곳 없이 일몰은 제 갈길을 여유있게 가며  붉은 흔적만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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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운으로 그윽한 바다 내음나는듯한 저수지풍경은 평화스러움 그 자체였다. 잔잔한 물결, 멀리 보이는 낚시좌대는 시간이 멈춘듯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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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버드나무에 걸친 해넘이는 보지 못했지만 나무 한그루가 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 새삼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오래된 나무 한그루가 주는 편안함에 삶의 부스럼은 저 수면 밑으로 잠시 숨어버리고 호수풍경은 붉은노을빛 품은 모습으로 고요하게 다가온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만이 슬쩍 물결을 흔들어 고요함을 시샘하는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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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억이다. 이순간을 보다 더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하기 위해 마음 바쁘게 셔터를 눌러본다. 버드나무는 오래된 삶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보여주는듯 깊은 연륜을 품고 숨결을 가다듬고 있다.

여러갈래 갈라진 가지는 반영을 만들어 한 몸 처럼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따로 떨어져 있을때보다 서로 어우러져 만들어낸 아름다운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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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넋을 빼앗는 노을은 놓쳤지만 아쉬움속에 만난 아름다움은 적지않은 설레임이다. 작은 바람에도 그 길을 내어주며 넉넉함을 품은 나무는 오늘도 여전히 예당저수지를 지키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은 올때마다 어느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게 없다.

세월의 흐름도 잠시 멈출것 같은 바다같은 예당저수지는 언제든 찿아와도 고단함은 사라지고   마음에 평화를 안겨준다.   그래서 늘 예당저수지모습을 품고 그리워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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